[여수=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여수국가산단공장장협의회가 지난 1월 31일 여수 낙포동에서 발생한 우이산호 충돌 기름유출 사고로 수산물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업인들을 돕기 위해 수산물 사주기 운동을 지난 달 부터 지속 추진하고 있다.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굴, 홍합, 민어, 조기, 멸치 등 일부 품목의 수산물을 여수수협과 생산자 조합을 통해 지금까지 30여개 회원사에서 2억9000만원 상당을 구매했다.
더불어 이달 말까지 수산물 사주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전체 구매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보훈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장(여천NCC 공장장)은 “수산물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 어업인들을 돕기 위해 회사 자체 구매 뿐 아니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여수수산물 사주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민의 어려움을 나누는 것은 기업으로써 가져야 할 사회적 도리라 생각해 이 같은 방법으로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수산물 사주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대도시 백화점 행사 등 대국민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여수 지역 수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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