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 육심무 기자 = 금 현물시장(KRX금시장)이 24일부터 정식 거래를 시작했다.
금 현물시장 운영은 한국거래소(시장운영ㆍ매매체결ㆍ청산), 한국예탁결제원(보관ㆍ인출), 한국조폐공사(품질인증ㆍ검사) 등이 담당하며,8개 증권사와 49개 금 실물사업자(생산업자 4, 수입업자 9, 유통업자 36)가 회원으로 가입해 금 거래에 참여한다.
일반투자자들은 회원증권사(대신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를 통해 금 현물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
금 현물시장 거래는 증권ㆍ파생상품계좌와 별도의 일반상품계좌 개설 필요하고, 주문 방법은 전자통신, 전화, 문서 등 현행 증권·파생상품과 동일하다.
위탁증거금은 당일 결제에 따른 결제대금 예납성격으로 금지금 및결제대금을 주문 전 100% 예탁해야한다.
매매종목은 순도 99.99%, 중량 1kg 으로 매매·호가수량 단위는 1g, 호가가격 단위는 10원이며, 실물 임치ㆍ인출은 1kg 단위로만 가능하다.
매매거래시간은 오전 10시~오후3시이며 경쟁매매방식(시가·종가·중단후 재개가격 결정시에는 단일가매매 방식, 그 외의 경우에는 접속매매 방식 적용)으로 시간중 동일 가격에서는 실물사업자 주문을 우선 체결한다.
청산 결제는 거래소가 회원의 채무를 인수하여 차감(netting)후 결제분을 회원에게 통지하면 회원이 거래소에 납부하고, 결제시한은 실수요 목적으로 거래하는 실물사업자의 수요를 반영해 당일(오전 11시30분과 오후 4시30분 2차례 결제한다.
거래증거금은 증권·선물회사는 매수·매도 반복거래에 따른 매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거래증거금을 징수하지 않고(고객 납부 위탁증거금은 증권사 등이 관리), 실물사업자 회원은 거래증거금을 징수한다.
회원자격은 투자 및 실물수요를 감안해 금융기관(증권·선물사, 은행)과 실물사업자(제ㆍ정련, 유통업자 등)로 한정해 매매거래 수탁이 가능한 ‘일반회원(증권·선물사)’과 중개업무가 불가한 ‘자기매매회원(은행·실물업자)’ 2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일반회원으로 참여하는 금융기관은 영업용순자본비율 150% 이상이어야 하며, 실물사업자인 자기매매회원은 최근 사업연도 기준 매출액 1억원 이상, 신청일 현재 체납세액이 없어야 참여 가능하다.
금 현물시장에 금지금을 공급할 수 있는 적격생산ㆍ수입업자는 자기자본 및 생산실적 등 강화된 요건을 적용한다.
한국조폐공사가 국내 생산금 및 해외 수입금에 대한 품질검사를 담당하는 품질인증기관 역할 수행하고, LBMA(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 : 세계최대의 금 장외거래시장으로 전 세계 금융기관, 금 관련사업자, 무역회사 등이 참여. 품질관리는 연 1회 표본검사 시행) 등 해외 금시장보다 엄격한 품질관리를 시행한다.
국내 생산금은 적격생산업자 지정시에 한국조폐공사가 생산시설을 직접 방문해 생산공정에서 샘플검사를 거치며 적격생산업자 지정 후에도 정기ㆍ수시검사를 통해 상시 관리한다.
해외 수입금은 적격수입업자가 수입금적격리스트 금지금을 수입, 보세구역에서 보관기관으로 직송 후 한국조폐공사가 샘플검사를 한다.
금 현물시장의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 및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자본시장의 감시체계와 유사하게 불공정거래 감시하고, 거래소 시장감시본부가 금 현물시장 감시를 위한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규정에 따라 시장감시업무를 수행한다.
관세는 거래소 금 현물시장에 공급되는 수입금 관세율을 0%로 감면하고, 법인세ㆍ소득세는 거래소 금 현물시장에 참여하는 법인, 개인사업자들에 대해 거래소 이용 실적에 따른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해 거래소 이용금액 또는 이용금액 증가분의 일정비율을 공제한다.
또 장내 거래 금지금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 및 매도금에 대한 매입세액공제를 허용하며, 부가가치세는 금 현물 인출시에 부과한다.
정부는 거래소 금 시장을 통해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던 금 거래의 상당부분이 점진적으로 거래소 금 시장에 흡수될 수 있을 전망하고,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시장의 확보와 금 제품의 신뢰성 제고 등으로 금 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