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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전국을 돌며 송유관 기름훔친 일당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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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전국을 돌며 송유관 기름훔친 일당검거
  • 박성용
  • 승인 2014.03.25 2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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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동양뉴스통신] 박성용 기자 = 충남 아산경찰서는 25일 전국을 돌며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친 총책 이모(57)씨와 조직폭력배 등 총 11명을 검거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 이씨 등은 기름을 빼내기 위해 기술자, 자금책, 판매책, 등 역할을 분담해 대구, 경주, 천안,서산, 아산 지역에서 총 92회에 걸처 10년간 67만리터, 시가 10억원 상당의 기름을 훔쳐 왔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2004년부터 아산 탕정면 땅속에 매설된 송유관에 접근해 삽과 곡괭이를 이용해 지하 2~3미터를 파고 송유관을 뚫어 호스를 연결해 몰래 기름을 빼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유압호스를 연결하고서 구덩이를 덮고 밖으로 나온 이들은 호스를 900m 떨어진 창고까지 연결해 석유를 빼냈으며, 호스는 30∼50㎝ 깊이 땅에 묻혀 길게 연결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주로 모든 작업은 한밤중에 진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경찰조사결과 이들 중 아산지역 조직폭력배 행동대장 변모(44)씨는 고물상으로 위장해 송유관  기름을 훔쳐 벌어들인 돈으로 세종시에 호화저택을 짓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범 중 달아난 김모(46)씨와 홍모(39)씨의 뒤를 쫓는 한편 대한송유관공사와 연계한 송유관 순찰 강화로 유사 범행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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