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양뉴스통신] 남윤철 기자 = 이상 기온 현상으로 벚꽃이 10일 이상 앞당겨 개화해 부산경남지역의 벚꽃놀이를 준비하던 지자체들이 비상이 걸렸다.
특히 행사가 절정에 달했을 때에 벚꽃이 없는 황당한 행사로 전락할 수 있어 지자체들이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상청은 당초 올해 벚꽃 개화시기를 남부지역은 4월1~12일, 중부 7~11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10일 이후 등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부산경남지역의 벚꽃은 예년보다 4일 빠른 지난 2월 25일 전후로 만개해 4월 초순에 벚꽃이 낙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사천시는 10~12일까지 3일간 선진리성 일대에 벚꽃축제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미 곳곳에서 벚꽃이 피기 시작해 축제가 열릴 시점에 낙화를 걱정해야할 처지가 되었다.
함양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2~13일 이틀간 백운산벚꽃축제를 계획했지만 다른 곳보다 기온 1~2도가량 벚꽃 개화시기가 축제일과 일치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날씨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국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진해벚꽃축제는 전국적으로 일찍핀 벚꽃으로 인해 타지역 관광객들이 줄어들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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