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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도시재생기법 적용한 ‘창동예술촌’ 25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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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도시재생기법 적용한 ‘창동예술촌’ 25일 오픈
  • 서강원 기자
  • 승인 2012.05.23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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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마산원도심권 재생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추진해왔던 ‘창동예술촌 조성사업’이 시설공사가 마무리 되고, 아울러 예술인들이 입점함에 따라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창동예술촌 조성사업’은 시대흐름에 순응하지 못해 급격하게 상권이 쇠퇴된 옛 마산 원도심권(오동동·창동권역)의 기능을 재생시키기 위해 도심지 내 빈점포를 활용하여 예술촌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관람집객을 유도해 활성화 시키는 창의적인 도시재생 사업으로, 창원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도시재생 기법이다.

시는 ‘창동예술촌 사업’을 위해 지난 2011년 3월부터 20억의 사업비를 들여 창동 학문당 뒤편 골목(이하 쪽샘골목)과 길 건너편 시민극장 주변 골목(이하 시민극장 골목)을 사업구역으로 결정하고, 빈점포 50개를 2년간 건물주에게 임차한 후, 50명의 개별 예술인들에게 2년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하여 실력 있는 예술인들이 마음껏 예술활동을 할 수 있게 집단화시켜 예술촌으로 조성했다.

우선 기존 예술촌 사업구역 내 골목길(전체길이 400m) 미관을 가장 저해하는 복잡한 전선을 지중화했고, 울퉁불퉁한 골목길 바닥을 재포장 정비했으며, 예술가들이 입주하는 건물 전면부 파사드를 예술촌 분위기에 맞도록 디자인하고 시공했다.

또한 3가지 테마별 예술촌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도록 건물의 담장, 벽면을 이용하여 특화된 공공미술을 표현했으며, 조명시설, 야외전시공간 쪽샘쉼터 조성 등 예술촌의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는 물리적인 시설을 개선해 특화된 예술촌 분위기를 만들었다.

시는 물리적 예술촌 시설정비와 함께 50여 명의 개별입점 예술인들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해 2011년 8월 전국 공개모집을 통해 문장철(59) 씨를 창동예술촌 총괄기획자(Master Planner)로 선정하기도 했다.

‘총괄기획자’는 전체 예술인들을 관리·운영하고, 그들의 작품활동을 지원하며, 다양한 축제와 아트마켓(예술품경매시장 등)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예술촌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예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제교류전 및 유명 예술인들의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 예술을 통한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사람이다.

한편, 창원시는 2010년 7월 통합시 출범과 더불어 도시재생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최근 어시장·창동아케이드 준공, 불종로 전선지중화 공사와 창동공영 주차장 공사를 착공하는 등 가시적인 도시재생 성과를 도출함에 따라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창동예술촌은 침체되고 공동화된 마산원도심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기폭제가 될 것이며, 창의적 도시재생 기법으로 전국적인 도시재생정책 모델이 될 것”이라며 “창동예술촌이 오는 5월 25일 오픈되면, 각종 행사와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주말마다 펼쳐져 문화와 예술이 보다 친숙하게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 날 것이다. 창동예술촌을 전국 관광 명소화하여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우리시가 가진 문화적 강점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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