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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의원, 관련 ‘괴메일’ 발신지는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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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의원, 관련 ‘괴메일’ 발신지는 국회
  • 강종모
  • 승인 2014.04.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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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정치로 밝혀질 경우 커다란 후폭풍 예상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6ㆍ4지방선거에 전남지사 후보로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의 박사논문 표절의혹을 제기한 ‘괴메일’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경찰이 메일의 출처를 확인하고 발신자 추적에 나섰다.

전남 순천경찰은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한 괴메일의 메일계정 가입자와 발신지를 확인하고 발신자를 찾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괴메일은, 지난 8일 ‘나비나비’라는 발신자 이름으로 주 의원의 박사논문에 표절의혹이 있다는 ‘기사작성 참고용’이라는 제목으로 일부 언론사 기자들에게 발송됐다.

경찰은 이 괴메일의 최초 작성자를 찾기 위해 메일을 작성한 D포털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최초 발신지를 밝혀냈다.

경찰은 또 괴메일 계정 소유자가 이낙연 의원실의 모 비서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괴메일 최초 발신지가 순천ㆍ광양의 PC방으로, 다수의 언론인들에게 메일을 발송할 의도로 국회사이트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초 발신자가 메일발송 시 국회사이트를 경유할 경우 흔적이 남는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던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누군가 이 의원실 모 비서관의 메일계정을 몰래 이용한 것인지, 아니면 공모에 의한 것인지, 경찰은 발신자를 추적해 메일 작성자와 유통자가 누구인지 밝힐 계획이다.

특히 메일의 사실여부와 함께 괴메일을 통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는지 등 선거법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이번 ‘논문표절 의혹’이라는 사안이 당사자들 사이에 폭발력이 크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우선 메일 작성자와 출처 등을 확인한 후에 배경과 사실여부에 대해 수사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만약 해당 괴메일에 이낙연 의원실 비서관이 연루됐거나 최초 발신자가 이 의원의 선거캠프 관계자로 밝혀질 경우 ‘전형적인 공작정치’의 구태로 커다란 후폭풍이 예상된다.

주 의원 측은 “박사논문 표절 의혹은 ‘아니면 말고식’의 폭로성 괴메일에 의한 것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수년 동안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논문을 집필했다는 것을 전남대 논문심사위원장이 공식 확인했고, 논문표절 검색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입증됐다”고 밝히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었다.

한편 전남대 이삼노 논문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7명의 심사위원과 지도교수들도 지난 15일 ‘주 의원 박사논문 문제제기에 대한 반박자료’를 통해 “논문 내용을 면밀히 살핀 결과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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