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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소아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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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소아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
  • 오윤옥
  • 승인 2014.04.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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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59개월 소아, 12세 이하 고위험군 청소년
[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서울 중구는 국가예방접종대상 감염병에 소아폐렴구균이 포함됨에 따라 5월부터 소아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29일 전했다. 

이에 따라 폐렴구균 예방접종비가 50∼60만원에 달했던 영유아 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접종 대상은 생후 2개월에서 59개월까지의 소아다. 병원에서 진단받은 12세 이하 고위험군 청소년도 대상이다. 

접종 시기는 생후 2, 4, 6개월에 3회 기초 접종한 후 생후 12∼15개월에 1회 추가접종을 하면 된다. 초기 예방접종 시기를 놓친 경우에는 네차례 접종을 모두 받지 않아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횟수를 조절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만 5세(60개월) 이상 소아에게는 접종이 권장되지 않는다. 

예방 접종은 중구보건소와 중림보건분소, 관내 17개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도 무료 접종이 가능하며,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nip.cdc.go.kr)에서 위탁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중구는 지난 2월부터 관내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 무료 접종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주민등록증이나 경로우대증 등 신분증을 지참하고 중구보건소나 중림종합복지센터내 중림보건분소를 방문하여 접종받으면 된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만 65세 이상인 경우 1번만 접종하면 되고, 65세 이전에 다당질 백신접종을 받은 경우는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5년 경과후 1회 접종하면 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폐렴구균은 폐렴, 축농증, 중이염, 수막염 등 급성감염 질환이 원인으로 소아에게는 치명적인 세균"이라며 "예방접종을 통해 어르신 등 다른 연령대의 감염예방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폐렴구균은 세균성 폐렴을 일으키는 주원인이다. 일반인의 약 4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세균이지만 몸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현해 폐렴 등을 일으키고 패혈증과 같은 다른 2차 합병증도 유발하기도 한다. 

폐렴구균 예방백신을 접종할 경우 치사율이 높은 뇌수막염, 균혈증 등 폐렴구균 질환의 9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 

폐렴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손 청결, 규칙적이고 영양있는 식사, 하루 6∼8시간의 적당한 수면으로 면역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또한 구강 내 세균이 폐로 들어가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평소 양치질 등 구강청결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실내온도는 26∼28도, 습도는 40∼50% 정도로 적당히 유지해주고, 실내외 온도 차는 5도를 넘지 않도록 하며, 자주 창문을 열어 실내 환기를 시켜 주도록 한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겉옷을 챙기는 습관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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