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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관광단지 매입에 2곳 업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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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관광단지 매입에 2곳 업체 나서
  • 서정용
  • 승인 2011.08.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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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시민단체 매각 반대 확대
▲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중문골프장 전경 .   
 
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에 2개 업체가 인수 협상에 나서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한나라당 제주도당과 서귀포 시민단체들은 강력하게 매각을 반대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7월15일부터 7월29일까지 이뤄진 중문관광단지(중문골프장 포함) 일괄매각에 2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공사가 매각하는 중문관광단지 규모는 중문골프장 94만4767㎡ 1050억원과 단지 내 잔여토지 72만5275㎡ 매각액 460억원 등 모두 1510억원에 이르고 있다.
 
관광공사는 이들 2개 업체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8일 중문관광단지에서 현장실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현장실사 후 입찰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지만 2개사 중 1개사가 입찰을 포기하면 입찰은 자동 중단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입찰이 자동 중단될 경우 9월중 2차 입찰을 시행할 예정이다.
 
2차 입찰도 성사되지 않으면 골프장과 단지 내 토지(시설물 포함)를 분리 매각하거나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위탁해 매각키로 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난 2009년 11월 한국관광공사에 우선협상 의향서를 제출한 뒤 인수 협상을 벌였으나 매각 조건에서 현격한 입장차를 보여 2010년 12월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당시 공사는 매각대금으로 중문골프장 1050억원, 잔여토지 및 시설 460억원 등 총 1510억원을 제시하고 근로자 60명(골프장 35명, 중문단지 25명)의 고용승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개발이익의 지역환원 논리를 내세워 중문골프장에 한해 무상으로 이관하거나 400억원선의 인수가격을 제시했다.
 
이에따라 중문관광단지살리기 서귀포시 범시민운동본부는 8일 오전 서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문관광단지 및 중문골프장 민간 매각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지난 9일 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 추진과 관련 논평을 내고 “도민사회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한국관광공사의 중문단지 민간 매각은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선협상 대상자였던 제주특별자치도 당국도 협상이 결렬되었다고 수수방관으로 일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제주도 당국은 자산관리공사 위탁 이전에 제주도가 우선협상 대상자로서 수의계약 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를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제주=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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