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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단'과 '묵향' 교체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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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단'과 '묵향' 교체공연
  • 권용복
  • 승인 2014.05.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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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권용복 기자= 한국 춤 묵향은 정구호의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의상뿐 아니라 시청각적인 모든 요소가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인 것이 특징이다.

국립극장은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의 레퍼토리인 ()’묵향(墨香)’31부터 67까지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하루씩 번갈아 공연한다.  

 

현대무용가 안성수씨가 안무를 맡아 한국 춤의 원형인 굿을 미니멀하게 표현한 ''31일과  64,  6일에 초연 때 작품을 주도했던 국립무용단의 간판 주역 무용수인 김미애, 최진욱, 장윤나가 그대로 출연하여 밀도감 있는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사군자를 회화적으로 표현한 윤성주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안무작 '묵향'61, 3, 5, 7일에 이요음, 이석준, 정소영, 조재혁씨 등 젊은 무용수들로 꾸렸다. 공연을 교차해 올리는 이유는 관객 편의 때문이다. 지방 및 해외 관객들이 서울에 머무는 기간 동안 여러 개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  주요스텝

국립무용단은 세트 전환 시간을 최소화하도록 두 작품의 무대 디자인까지 수정했다. 이번 교차공연은 작년 10월에 처음으로 시도했던 국립무용단 , 춘향과 국립발레단 지젤에 이은 두 번째 시도이다. 첫 번째 교차공연이 서로 다른 장르의 무용공연을 비교하며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면, 이번 교차공연은 국립무용단 사상 가장 파격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두 작품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이다.

▲  주요출연진

에는 다양한 동양적 사상들이 기호화되고 상징화되어 펼쳐진다. ‘은 개인의 삼라만상과 음양오행, 여성적이고 고요한 밤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동양적 세계관, 적색과 녹색이 교차하며 진행되는 하나의 큰 굿판을 의미한다. 이 모든 것을 담은 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암호를 해독하듯 작품에 녹아든 전통, 다양한 사상 코드들을 곳곳에 배치한 은 마치 밤의 어두운 장막 속에 숨겨진 보석들을 더듬어 찾아 나아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할 것이다.

여자 무용수의 상반신 노출이 파격이 아니라 그들이 보여준 신체이미지 모두가 파격이었다.

▲  단 공연 장면

묵향은 한국 철학적 사상의 근본에 대한 정면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한국의 유구한 역사를 받쳐온 뼈대 중 하나인 선비문화, 선비정신이 예술적으로 드러난 형태인 사군자를 표현한 작품이다. 화선지를 연상케 하는 새하얀 4폭의 거대한 무대 위로 차례차례 그려지는 매란국죽 그림들은 마치 무릉도원 같은 세계로 빠져드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일상에 지친 관객들을 위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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