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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업박물관, 전통 모내기 체험 참가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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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업박물관, 전통 모내기 체험 참가자 모집
  • 김재원
  • 승인 2014.05.13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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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양뉴스통신]김재원 기자 =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은 31일 영산호 관광지 내 쌀 농업공원 친환경생태학습장에서 전통 방식에 의한 ‘모내기 시연 및 체험’ 행사를 개최키로 하고 28일까지 참가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농업박물관이 매년 실시하며 옛 방식에 따라 만들어 놓은 못자리에서 자란 모를 행사 참가자들이 직접 손으로 쪄내어 못줄을 띄워가면서 전통 방식대로 모를 심는 체험행사다.

농업박물관은 이날 행사에 앞서 오전 10시까지 참가자 등록을 마치고 모내기 유래와 방법 등 행사 전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 데 이어 남도들노래 시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후 행사 참가자들은 못자리에서 자란 모를 손으로 직접 쪄 지푸라기를 이용해 ‘모춤’을 만들고 이를 지게에 져 써레질이 끝난 논으로 옮긴 다음 못줄을 띄워가며 모를 한 줄 한 줄 심게 된다.

또 이날 행사에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제51호)로 지정된 남도들노래 예능보유자(이영자ㆍ박동매) 등 보존회원 30여 명을 초청해 참가자들과 함께 ‘모 찌는 소리’와 ‘모심는 소리’ 등을 부르면서 모내기 체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업박물관은 모내기가 끝난 뒤 참가자 전원에게 못밥(설렁탕)과 농주 등 옛 농부들이 협동노동 후 들녘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나눠 먹던 먹을거리 체험도 제공한다.

행사 참가 신청은 28일까지 전화로 초ㆍ중ㆍ고 학생 및 동반가족 약 300여 명을 선착순 접수하며 체험 참가비는 개인당 5000원이다. 행사 당일 참가자들은 물장화ㆍ긴 양말, 여벌 옷, 모자, 수건 등을 준비해야 한다.

한편 전남도농업박물관은 현대화된 농업으로 기계식 모내기가 이뤄지고 전통 방식의 손모내기를 이제는 찾아볼 수 없어 점차 잊혀져가는 전통 모내기를 재현하고 이를 직접 체험토록 해 선조들의 지혜와 옛 농경생활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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