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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야생동물 전문 구조센터 새둥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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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야생동물 전문 구조센터 새둥지 마련
  • 오효진
  • 승인 2014.05.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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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진료시설을 갖추고 도민에게 새로운 생태 휴식공간 제공

[충북=동양뉴스통신] 오효진 기자 = 충북도가 야생동물구조센터를 최근 청원군 오창의 충북대 부지에 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510㎡ 건축규모로 새롭게 신축하고 3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도는 이 센터를 통해 멸종위기에 처한 다양한 종류의 야생동물·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야생동물 등의 멸종을 예방하고, 다양성 증진을 통해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해 사람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건전한 자연환경을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준공한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음성 금왕 백야리에서 충북대(수의과대학)가 위탁 운영하던 센터를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전하게 됐다.

현대화된 수술실, 처치실, 진료실, 연구실과 최신 치료 장비를 갖추고, 밀렵도구나 교통사고, 농약중독, 기타 질병 등으로 조난 또는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하고 재활훈련을 통해 다시 자연의 품으로 복귀시키게 된다.

멸종 위기종 등 야생동물의 보전을 위한 유전자원 수집과 보전의 기능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센터는 최근 3년간 1065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한바 있으며, 현재 새로 준공한 센터에서 현재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소쩍새 등 13종 31마리가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금년 9월까지 5억 원의 사업비로 센터 주변 절골 소류지를 이용한 생태공원도 함께 조성해 도민의 생태 휴식 공간 및 교육의 장과 야생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친화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센터장인 나기정 교수(충북대 수의과대학)는 “주변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고 현대화된 센터에서 수준 높은 치료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야생동물을 구조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야생동물로 인한 질병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이고 야생동물을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의 장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번 준공한 센터는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 위치해 도내에서 조난·부상당한 야생동물의 신속한 구조와 치료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야생동물의 구조 및 치료와 견학 등은 센터(043-216-3328-9) 또는 도 및 각 시·군의 환경부서에 문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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