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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대 평생교육원, '좋은 아버지학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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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대 평생교육원, '좋은 아버지학교' 운영
  • 최정현
  • 승인 2014.06.11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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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대전시교육감 지정 아버지 교육 일환

▲  대전시 서구 신계초등학교(교장 김근중) 아버지학교 수업 모습 (사진=대덕대 제공)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얼마 전까지 자녀를 둔 한국의 유수대학에 보내기 위해서는 ‘할아버지의 재력, 어머니의 치맛바람, 아버지의 무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농담이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옛말, 대전의 아버지들이 변하고 있다.

대덕대(총장 홍성표) 평생교육원이 ‘대전시교육감지정 좋은 아버지학교’를 운영하면서 자녀를 성적이 아니라 성공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아버지들의 교육이 한창이다.
 
교육장소도 찾아가는 학습형태라 지난달 20일 대전시 서구 신계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느리울초, 대룡초, 서대전초등학교를 비롯해 문화여중, 동대전중, 만년고등학교로 확산되고 있다.

매주 1~2회씩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이어지는 교육에는 '자녀 바로 알기, 자녀와의 대화기법'은 물론 '21세기 자녀들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가족 간의 상호신뢰 진단과 좋은 부모실천 교육이 병행되고 있다. 이러다보니 3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아버지들이 교육에 동참하고 있다.
 
신계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아버지 김주환씨는 "직장에서 퇴근과 동시에 아버지학교에 나오니 행복하다. 어느 부모가 자식사랑이 없겠냐마는 내 자식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동안 알지 못했다"며 "아버지 학교 교육을 통해 내 아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를 알게 됐고 그것이 가족 간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무관심에 가까웠던 아버지들의 자녀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되살아나는 계기가 만들어지고 있음이다.

홍성표 대덕대 총장은 "아이들은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주역들이다.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해 다음 세대를 훌륭하게 이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버지들이 변해야 한다.

아버지학교는 그런 관점에서 출발점을 두고 있다"며 "배우지 않고 좋은 아버지가 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많은 아버지들이 교육을 통해 현명한 아버지상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좋은 아버지 학교'는 대덕대 평생교육원이 2014년 대전시 교육감 지정 평생학습관으로 선정되면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아버지들이 좋은 학부모가 되기 위해 받는 교육이다.

대전 시내 초ㆍ중ㆍ고 자녀를 둔 학부모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각 학교별로 신청 교육비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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