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지난 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철도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같은 결정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올해 초 정부에 보고한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에도 포함된 내용이다.
현재 코레일이 지닌 공항철도 지분은 88.8%이며 예상 매각가는 1조8000억원이다. 이를 청산할 경우 코레일의 부채 비율은 556%에서 397%까지 줄어든다.
코레일은 이달 중 매각주관사를 선정, 매각가치를 산정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적정하다고 판단하면 본격적으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철도 정부 보조금도 조정된다. 매년 3000억원 정도인 공항철도 보조금을 현행 최소수익 보장 방식에서 운영비용 보장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렇게 되면 민간사업자의 수익은 8.4%에서 4.0%대로 약 절반가량 낮아진다.
한편 철도노조의 매각 반대가 변수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철도노조는 철도 공공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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