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재 피해건수 180건에 42억원,양식장 피해 43개소에 2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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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무이파' 피해액이 42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11일 오전 8시 현재 피해신고 건수는 180건, 피해금액은 42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제주시가 128건으로 서귀포시 62건보다 피해신고 건수는 많지만 피해액수는 서귀포시가 29억8100만원으로 제주시 12억6600만원 2배 이상 많다.
특히 이번 태풍으로 인해 유형문화재와 해안도로 등 공공시설 피해액이 총 57건에 피해액이 26억14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사유시설의 경우 신고건수는 133건, 피해액수는 16억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1차 산업의 피해도 큰 것을 나타났다.
제주시 한경지역, 서귀포시 대정읍, 성산읍 등 양식장이 반파되는가 하면 양식장 하우스와 수조 등도 파손되고 추자지역 소형보트 4척이 유실 또는 침몰했다.
하우스 시설의 경우 제주시 7개소 20동(5,031㎡), 서귀포시 10농가(18,065㎡)가 파손돼 6억55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동광·창천 축사 2동과 동리·신평 돈사 2동, 표선사거리 양봉 50군 등 축산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도는 17개 읍면동 5000여명이 나서 파손된 양어장과 하우스를 철거하고 도로 환경정비 해안변 쓰레기 청소 등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양식분야 피해도 총 43개소에 2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하우스 파손 등 시설물피해 28개소, 넙치 등 생물피해가 61만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생물피해를 입은 양식장은 17개소로 17억원(추정치)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보라매수산은 하우스 650㎡(수조 6기)가 파손되고 양식넙치 15만마리(약 60톤)가 폐사됐다.
육상양식장 수조에 모래와 흙탕물, 이물질이 유입 돼 사육 중인 넙치가 대량 폐사한 것이다.
앞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오전 8시 현재 피해신고 건수는 180건 피해금액은 42억4천7백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는 넙치 등 생물피해와 조사가 진행중인 양식장 시설 피해는 집계되지 않은 것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재난대책본부에서 발표된 것은 피해조사가 끝난 것을 집계한 것이다. 양식장과 생물피해의 경우 해당 실국에서 추정치로 집계한 것으로 양 행정시에서 정확한 피해상황을 조사 중에 있다. 조사가 끝난 후 생물피해까지 합치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해양수산국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양식장에 직원과 해병대원 등 105명을 투입, 양식수조내 모래제거 및 폐사넙치 수거 등 복구에 나섰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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