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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태풍 '무이파' 피해 계속 불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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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태풍 '무이파' 피해 계속 불어나
  • 서정용
  • 승인 2011.08.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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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현재 피해건수 180건에 42억원,양식장 피해 43개소에 25억원
 

▲ 제주도는 태풍 무이파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넙치 양식장도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사진은  피해입은 양식장을 정비 하는 모습.   

제9호 태풍 '무이파' 피해액이 42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11일 오전 8시 현재 피해신고 건수는 180건, 피해금액은 42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제주시가 128건으로 서귀포시 62건보다 피해신고 건수는 많지만 피해액수는 서귀포시가 29억8100만원으로 제주시 12억6600만원 2배 이상 많다.
 
특히 이번 태풍으로 인해 유형문화재와 해안도로 등 공공시설 피해액이 총 57건에 피해액이 26억14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사유시설의 경우 신고건수는 133건, 피해액수는 16억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1차 산업의 피해도 큰 것을 나타났다.
 
제주시 한경지역, 서귀포시 대정읍, 성산읍 등 양식장이 반파되는가 하면 양식장 하우스와 수조 등도 파손되고 추자지역 소형보트 4척이 유실 또는 침몰했다.
 
하우스 시설의 경우 제주시 7개소 20동(5,031㎡), 서귀포시 10농가(18,065㎡)가 파손돼 6억55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동광·창천 축사 2동과 동리·신평 돈사 2동, 표선사거리 양봉 50군 등 축산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도는 17개 읍면동 5000여명이 나서 파손된 양어장과 하우스를 철거하고 도로 환경정비 해안변 쓰레기 청소 등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양식분야 피해도 총 43개소에 2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하우스 파손 등 시설물피해 28개소, 넙치 등 생물피해가 61만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생물피해를 입은 양식장은 17개소로 17억원(추정치)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보라매수산은 하우스 650㎡(수조 6기)가 파손되고 양식넙치 15만마리(약 60톤)가 폐사됐다.
 
육상양식장 수조에 모래와 흙탕물, 이물질이 유입 돼 사육 중인 넙치가 대량 폐사한 것이다.
 
앞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오전 8시 현재 피해신고 건수는 180건 피해금액은 42억4천7백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는 넙치 등 생물피해와 조사가 진행중인 양식장 시설 피해는 집계되지 않은 것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재난대책본부에서 발표된 것은 피해조사가 끝난 것을 집계한 것이다. 양식장과 생물피해의 경우 해당 실국에서 추정치로 집계한 것으로 양 행정시에서 정확한 피해상황을 조사 중에 있다. 조사가 끝난 후 생물피해까지 합치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해양수산국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양식장에 직원과 해병대원 등 105명을 투입, 양식수조내 모래제거 및 폐사넙치 수거 등 복구에 나섰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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