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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택시 잘 잡히는 곳' 이용 쉬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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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택시 잘 잡히는 곳' 이용 쉬워져
  • 오윤옥
  • 승인 2014.06.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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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자정부터 새벽5시까지 심야시간 서울 곳곳을 누비는 '올빼미버스'를 작년부터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서울시가 이번엔 요일ㆍ시간ㆍ날씨별로 택시가 잘 잡히는 곳을 역시 빅데이터로 분석, '택시 매치메이킹(match-making)'이라는 이름의 공공데이터로 개방한다.

올빼미버스의 경우 30억 건의 심야시간 통화량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활용, 강남ㆍ홍대ㆍ동대문ㆍ신림ㆍ종로 등 실제 심야시간대 유동인구를 고려해 9개 노선을 확정했다면, 택시 매치메이킹은 택시 승하차 정보, 기상정보 등 300억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정해진다.

서울시가 빅데이터를 분석한 택시 매치메이킹 데이터를 데이터셋(Dataset) 형태로 서울열린데이터광장(http://data.seoul.go.kr)에 개방하면 포털사이트 업체, 내비게이션 업체, 개인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해 홈페이지나 앱으로 개발 시민들이 이것을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게된다.

이렇게 되면 택시기사는 '승객 태우기 쉬운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어 빈 차로 돌아다니는 일이 줄고, 승객들은 '택시 잘 잡히는 곳'을 이용함으로써 택시를 잡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이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시민생활에 유용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서울형 빅데이터 공유ㆍ활용 플랫폼 구축사업'에 예산 9억2700만원을 투입하고 사업 수행 업체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자는 택시매치메이킹 이외에도 교통사고 감소 정책지원 시스템 장애인 콜택시 운영 컨설팅 등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교통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그밖에도 대용량 빅데이터 분석·활용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한다.

세 영역과 관련해 사업자는 서울시, 민간기업,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법인 및 개인택시 탑승 데이터 교통사고 내역(위치, 원인, 피해상황 등) 데이터 교통안전 시설물 데이터 기상 관측 데이터 등 데이터를 활용ㆍ분석한다.

'장애인 콜택시 운영 컨설팅'은 장애인 콜택시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서 신체 활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택시 대기시간을 줄이고, 관련 부서에서는 계절ㆍ시간대별로 콜택시를 어느 정도 규모로 운영해야 할지를 고려해 보다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서 시 정보기획단장은 "택시매치메이킹 서비스 등 교통 분야 서비스 개발로 '올빼미 버스'에 이어 빅데이터를 통한 도시 문제 해결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제시하겠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민들의 실제 수요를 꼼꼼히 파악하고 시정에 적극 반영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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