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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협동조합도시 서울’ 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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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협동조합도시 서울’ 비전 선포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07.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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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은 오는 7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협동조합 난장한마당’ 개막식에서 6개 추진 목표와 함께 ‘협동조합도시 서울’ 비전을 선포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정재돈 세계협동조합의해 한국행사조직위원장, 최원병 한국협동조합협의회장 등과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36개 단체,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해 뜻을 모은다.

이날 환영사를 통해 박 시장은 “협동조합은 지난 160년 동안 많은 도시를 살리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준 오래된 미래며, 경제위기와 사회위기의 순간마다 갈등 완화, 일자리 창출, 생산적 복지를 이끌어 왔다”며 “협동의 가치와 성과를 발판으로 서울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힌다.

박 시장은  “서울은 빠른 경제성장을 이뤄왔지만, 이면에는 사회적양극화, 저성장·고실업, 공동체 해체에 대해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어 더 이상 과거의 패러다임으로는 서울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협동조합이 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그는 “이미 협동조합의 도시 볼로냐와 퀘벡 등에서는 시민들이 협동의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일자리를 지켜내며 복지효율성을 달성했다”며 “우리 또한 급속한 발전을 함께 이루어낸 역동성과 다양한 협동조합 실천경험을 바탕으로 힘과 의지를 모으면, ‘협동조합도시 서울’이라는 세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고 제시한다.

박 시장이 비전 선포와 함께 제시한 6가지 추진목표는 ①공공서비스 영역에 시민주도 협동조합 적극적인 참여보장 및 서비스 질 개선 ②자영업자·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설립 촉진과 협력사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③ 근로자협동조합의 원활한 설립을 위한 교육·기술 지원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 합리적 노동계약문화 확산 ④다양한 영역에서 생활협동조합 설립으로 지역 공동체성 회복, 시민이 참여하는 생산적 복지 증대 ⑤협동의 가치 공유로 협동조합 참여 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 교육체계 마련과 협동조합지도자·전문가 육성 ⑥협동조합 활성화조례 제정 및 협동기금 조성으로 자립·성장지원을 주 내용으로 한다.

한편 서울시는 UN이 정한 협동조합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6일부터 3일간 서울광장, 청계광장, 무교로 일대에서 2012 세계협동조합의 해 ‘협동조합 난장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협동조합 도시 서울’ 비전을 선언하는 개막식 및 기념식은 7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며, 이 자리에선 반기문 UN사무총장과 폴린 그린 국제협동조합연맹(ICA)회장의 축하영상이 상영된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축하영상에서 “협동조합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통합을 가능하게 하며 고용을 촉진하고, 사회 구성원들에게 자율권을 부여하며 지역사회를 튼튼하게 한다고 하며, 서울을 협동조합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업무를 수행해 나아가는데 있어 최선의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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