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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정종섭후보, 사외이사 시절 5천억원 손실 파생상품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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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정종섭후보, 사외이사 시절 5천억원 손실 파생상품 계약"
  • 구영회
  • 승인 2014.07.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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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표결 이사들 민, 형사상 피소돼, 정후보 피소가능성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김재연 의원은 8일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내정자가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현대엘리베이터 사외이사 시절에 회사에 최소 5천억원이 넘는 손실을 끼치는 파생상품 계약을 승인하거나 연장승인 한 사실을 인사청문회에서 지적한다.

이날 김재연 의원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재벌총수(현정은 회장)의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한 파생상품 거래를 체결하거나 연장하는 안건에 찬성해 최소 5천억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했다는 이야기다.

김 의원은 이는 재벌총수 이익과 회사의 이익이 서로 상충될 때, 정 후보자는 경영진을 감시해야 할 사외이사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재벌총수의 이익을 옹호했다.

또한 정 후보는 현대엘리베이터에 지난 2011년 3월25일부터 올해 6월13일까지 근무하면서 총 1억4580만원 가량 제공받았고, 35번 참석한 이사회 중 단 한 번도 반대 표결하지 않아 회사의 거수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사실상 현대그룹의 지주회사역할을 하는 회사로 특히, 자회사인 현대상선의 경영권 분쟁 시 그룹총수인 현정은 회장의 경영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파생상품 거래를 해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는 것.

김 의원은 실제로 현대엘리베이터가 넥스젠과 체결한 파생상품계약, NH증권과 체결한 파생상품 계약은 공시된 취득목적 자체가 현대상선에 대한 지배주주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제개혁연대는 현정은 회장과 현대엘리베이터 이사들을 상법상 신용공여금지 위반으로 고발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대엘리베이터 주주들(쉰들러홀딩아게, 현대증권노조)은 각각 동 거래 안건에 찬성한 이사들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재연 의원은 "정종섭 후보자도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하거나 연장하는 안건에서 모두 찬성표결 했고, 이는 정종섭 후보자도 추후에 피고발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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