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동민 후보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7·30 재보궐선거 동작을 지역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추천된 기동민 후보가 8일 오전 당의 결정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당의 결정을 수용키로 한 기동민 후보는 "처음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 큰 용기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제 스스로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7·30 재보궐선거가 갖는 엄중함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수용입장을 전했다.

기 후보는 이어 독선과 독주, 불통으로 상징되는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고 국민과 더불어 새로운 희망을 일구는 것이 더 큰 용기이고,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저를 공천한 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어떤 순간에도 물러나지 않고 정면돌파할 것임을 선포했다.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 정신을 이어받아 이 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며,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시민이 권력을 이기는 시대, 원칙과 상식이 승리하는 서울, 새로운 것이 낡은 것을 물리치는 그런 승부를 위해 저는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선 6기 박원순 서울시장의 모토인 "서울의 변화,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를 언급하며, 자신이 일해 온 서울에서 새로운 도시전략을 실천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 후보는 제 결정으로 인한 그 어떤 호된 비판도 피하지 않을 것과, 20년 지기인 허동준 후보에게는 평생의 빚을 지게 됐다며 미안함을 표하면서, 끝까지 노력해 반드시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금태섭 변호사에게는 존경의 인사를, 강희용 전 시의원, 권정 변호사, 서영갑 전 시의원, 장진영 변호사께도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기 후보는 존경하는 노회찬 전 대표와는 어쩔 수 없다면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세력으로 인해 비정상과 낡은 것으로 얼룩진 2014년을 상식과 원칙의 시간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동민 후보는 용기를 준 광주시민들에게 감사함을, 변화와 혁신만이 광주의 새로운 길이라는 저의 주장에 박수쳐준 모든 분들의 눈빛을 기억하고, 반드시 이겨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승리의 깃발을 안겨드릴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