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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기업-소비자단체, 감정노동자 인권보호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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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기업-소비자단체, 감정노동자 인권보호 협력
  • 오윤옥
  • 승인 2014.07.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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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최근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 일하는 감정노동자에 대한 반말, 욕설, 무시 등 고객에 의한 인권침해빈도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또한 사업주가 직원보다는 고객 입장에서 '무조건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대응방법을 강요해 사업주에 의한 인권침해를 더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녹색소비자연대와 '감정노동자 고충에 대한 심층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감정노동자들은 고객뿐만 아니라 사업주에 의한 인권침해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다.
 
서울시는 올해 5월21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서울 거주 여성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콜센터 상담원, 백화점, 대형마트 판매원, 금융권 출납직원 및 AS센터 직원이 인터뷰에 응했다.

감정노동자란 대형유통업체 점원, 전화상담원, 판매원 등 감정관리 활동이 직무의 40%이상을 차지하는 대인서비스업종 종사자로, 현재 전체 취업자의 약 22%가 감정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감정노동자의 근로환경 개선과 인격권을 보호하는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먼저 '감정노동자의 인권 향상을 위해 소비자 실천약속과 기업 실천약속'을 e-book, 리플릿 등으로 제작해 배포한다.

또한 '착한소비자, 착한사업주 동참 캠페인' 전개로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고 감정노동자 관련 제도 마련 및 개선 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일환으로 8일 오후 2시부터 신청사 지하2층의 태평홀에서 서울시와 녹색소비자연대, 여러 기업들이 감정노동자 인권향상을 지지한다는 공동약속으로 MOU를 체결한다.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감정노동자들이 고객뿐만 아니라 사업주에 의한 인권침해 상태에 놓여있는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시와 소비자단체 그리고 기업이 동참하는 이번 캠페인과 MOU 체결 등이 소비자와 기업, 근로자 모두에게 바람직한 성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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