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 김혜린 기자 =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전국 시ㆍ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시ㆍ도교육감협의회가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약 498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3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 실시하였으며, 대상학생의 91.6%인 456만명이 참여해 ‘13년 2차 조사 대비 참여율이 2.2%p 상승했다.
조사참여 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6만2000명, 피해응답률은 1.4%로 ‘13년 2차 1.9% 대비 0.5%p 감소했다.
초ㆍ중ㆍ고 모든 학교급에서 피해응답률이 감소하였고, 특히 중학생의 피해응답률 감소폭(0.7%p↓)이 크게 나타났다.
여학생보다 남학생의 피해응답률이 높았으며, 학교규모가 작을수록 피해응답률이 높았다.
초ㆍ중ㆍ고 모든 학교급에서 피해응답률이 감소하였고, 특히 중학생의 피해응답률 감소폭(0.7%p↓)이 크게 나타났다.
여학생보다 남학생의 피해응답률이 높았으며, 학교규모가 작을수록 피해응답률이 높았다.
피해유형별(중복응답)로는 언어폭력 > 집단따돌림 > 폭행 > 스토킹 > 사이버 괴롭힘>금품갈취>강제심부름>추행 순으로 발생했다.
모든 유형의 피해 응답건수가 감소하였으며, 특히 금품갈취ㆍ강제심부름 등 전통적 유형의 폭력은 비중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폭력ㆍ집단 따돌림ㆍ폭행ㆍ사이버 괴롭힘의 비중은 이전 조사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고, 스토킹* 비중은 소폭 증가했다.
남학생은 폭행, 스토킹, 금품갈취의 상대적 비중이 높았고, 여학생은 집단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성별에 따라 피해유형 간 비중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스토킹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중학생은 금품갈취ㆍ사이버 괴롭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피해장소는 학교 밖보다 학교 안에서 발생한 피해가 많았으나, 학교 안 피해 비중은 ‘13년 2차 조사 대비 감소(3.8%p)하였다.
학교급이 높을수록 주로 교실에서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고 48.1%>중43.9%>초 33.2%) 초등학생은 ‘운동장’(7.7%), ‘학원ㆍ학원주변’(6.1%), ‘놀이터’(8.8%)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중ㆍ고생과 다른 경향을 보였다.
사이버 공간에서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비중은 다소 감소(0.4%p)하였으나, 중학생(11.2%)과 여학생(15.3%)의 피해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피해시간은 쉬는 시간과 하교 이후 비중이 가장 높았고, 점심시간 수업 시간 등 일과시간 중에 폭력이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13년 2차 조사 대비 ‘쉬는 시간’(3.2%p), ‘수업시간’(1.5%p) 등 일과시간 비중은 감소하고, '하교시간‘(1.4%p) 및 ’하교 이후‘(1.4%p)의 비중은 소폭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해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은 ‘13년 2차 조사 대비 감소(4.4%p)하였으며, ’모르는 사람‘ 비중은 소폭 증가(1.8%p)하였다.
지역규모와 학교규모가 작을수록 ‘같은 학교 다른 학년’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피해 응답자의 78.4%가 피해 사실을 가족ㆍ학교ㆍ친구나 선배ㆍ117 상담센터에 알렸으며, ‘13년 2차 조사 대비 증가(2.3%p)하였다.
알린 상대는 가족(36.3%)>학교(21.9%) > 친구ㆍ선배(16.5%) >117(3.7%)순으로, ‘13년 2차 조사 대비 가족의 비중은 증가(4.9%p)하였고, 학교의 비중은 소폭 감소(1.8%)하였다.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 ‘해결 안 될 것 같아서‘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나,
가장 주된 이유인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의 응답비중은 감소(3.6%p)하여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피해 사실을 알린 학생 중 33.9%가 신고가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신고가 효과 있었다고 응답한 비중이 높았고(남 36.3%> 여 30.9%), 특히 학교급이 높을수록 신고의 효과가 낮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만7000명, 가해응답률은 0.6%로, ‘13년 2차 1.0% 대비 0.4%p 감소하였다.
여학생(0.4%)보다 남학생(0.8%)이, 학교급이 낮을수록 가해응답률이 높았고, (초 1.1% > 중 0.6% > 고 0.2%) 가해유형별(중복응답)로는 집단따돌림(27.1%) > 언어폭력(26.6%) > 사이버 괴롭힘(11.4%) > 스토킹(9.9%) 등의 비중이 높았다.
집단으로 가해를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60.2%로, 이전 조사 대비 4.0%p 감소하였다.
가해이유는 ‘장난으로’, ‘피해학생이 마음에 안 들어서’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남학생은 ‘장난으로’의 응답비중이, 여학생은 ‘마음에 안들어서’의 응답비중이 높았다.
가해학생 중 93.8%(2만5000명)는 가해행동을 중단했고, 중단 이유는 ‘스스로 나쁜 행동임을 알게 되어서’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가해학생의 25.4%(7000명)은 피해경험도 있는 것으로 응답하여 학교폭력 가해경험과 피해경험이 중복되는 비율이 높았으며, 가해학생 78.9%가 피해학생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응답해 피해자에 대한 공감능력은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학교폭력 목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25천명, 목격응답률은 7.2%로, ‘13년 2차 9.4% 대비 2.2%p 감소하였다.
학교폭력 목격 시 ‘주변에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79.1%로 방관 비율이 지속 감소했고,
방관이유 중 ‘나와 관계없어서’의 비중이 감소(3.9%p)하는 등 피해자에 대한 공감능력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단위학교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학교폭력 양상을 고려한 안전강화 대책 및 예방활동, 신고체계 점검 및 개선을 포함하는 학교폭력 사안별 처리방안 및 예방대책을 수립 중이며, 교육청은 단위학교의 후속조치 상황을 지도ㆍ점검함과 동시에 생활지도 전반에 걸쳐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학교에 대한 지원 방안을 수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