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직장맘 A씨는 돌보미에게 빨래나 청소 등 가사일도 해달라고 했다가, (가사)종합형이 아닌 일반 아이돌보미는 가사활동은 할 수 없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또 다른 이용가정인 B씨는 서비스 이용 당일에 취소를 했으나, 취소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말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위 사례들은 아이돌보미를 이용하는 가정에서 종종 발생하는 실제 사례이다. 서비스 이용 신청 전에 주의사항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생활 등으로 정신없다보니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는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가정이 꼭 지키고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아이돌보미 이용가정 에티켓' 책자를 제작, 서비스 이용가정에 배포한다.
서울시와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서비스 이용범위를 명확히 한 이용가정과 돌보미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방지하고, 서로 배려하는 올바른 돌봄 문화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하여 에티켓 책자를 발간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약 30페이지로 구성된 이 책자는 아이돌봄 서비스와 관련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와 서비스 이용가정이 지켜야 할 사항을 보기 쉽게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1부 이용자가 알아두면 유익한 아이돌봄 서비스 정보는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절차 및 정부지원시간, 서비스 요금 및 활동영역, 돌보미 선발 및 관리, 서비스 사후관리 등의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2부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자 에티켓은 실제 상황에서 돌보미에게 지켜줘야 할 기본 예절과 서비스 이용시 간과하기 쉬운 주의사항 등을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그림으로 표현했다.
서울시 아이돌보미 이용가정 에티켓 책자는 서비스 이용가정 및 각 자치구, 아이돌봄 서비스기관 등을 대상으로 배포하고, 서울시 및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 등에 원문파일을 게시해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PDF 형식의 원문 파일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oman.seoul.go.kr)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http://family.seoul.go.kr)에서 내려받기 가능하다.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돌보미와 이용가정 간의 분쟁을 방지하고, 서로 존중하는 부모와 돌보미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바르고 따뜻하게 자라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자를 만들었다"며 "이 책자가 서로 간에 배려하는 올바른 돌봄 문화의 정착을 위해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