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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8월부터 전국 지구대 근무체계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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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8월부터 전국 지구대 근무체계 개편
  • 구영회
  • 승인 2014.07.3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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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탄력적 인력배치 시스템 도입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경찰청은 치안현장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는 지역경찰의 현장 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 8월부터 전국 1950개의 지구대·파출소를 대상으로 '지역·시간대별 맞춤형 근무·운영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31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근무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춰 추진되어 온 그간의 근무체계 개편과는 다르게 급증하는 112신고 등 지역경찰이 감당해야 할 업무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치안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한정된 지역경찰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금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현재 운영중인 지역경찰 교대근무 체계는 지구대.파출소별로 시간대별 치안수요가 차이를 보이고 있음에도 항상 같은 수의 경찰관이 근무하는 형태로 특히 도심지역에 위치한 지구대·파출소는 야간에 112신고와 같은 치안수요가 월등히 높지만 실제로 근무하는 경찰관은 지구대장·파출소장, 관리반이 함께 근무하는 주간이 더 많은 문제점이 있어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청은 매시간 같은 수의 경찰관이 근무하는 기존의 경직된 교대근무 시스템을 유연한 형태로 개선해도심지역은 야간에 더욱 많은 경찰관들이 근무하고 상대적으로 주간에 치안수요가 더 높은 농·어촌 지역은 주간에 근무하는 경찰관이 늘어나는 탄력적인 근무형태를 도입할 방침이다.

근무체계 개편 사업의 내실있는 추진을 위해 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전국 57개 지구대·파출소를 대상으로 근무·운영체계 개편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시범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효과성이 높은 4개의 근무체계 개편모델을 확대시행 모델로 선정했다.

경찰청은 근무체계 개편 전면 시행에 앞서 7월 한달 간 지방청별로 경찰청에서 마련한 근무체계 개편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체 지구대·파출소의 치안여건을 분석해 지역별로 가장 적합한 근무체계 개편 방안을 마련했으며 하반기 인사가 마무리되는 8월부터 도서지역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개편된 근무체계를 전면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이번 근무체계 개편을 통해 도심지역에 위치한 지구대·파출소는 치안수요가 집중되는 야간시간대 기존보다 많은 경찰관들이 근무함으로써 각종 범죄신고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농·어촌 지역에 위치한 소규모 지구대·파출소는 늘어난 주간근무자를 활용해 주민들의 어려움에 더욱 귀 기울이는 지역사회경찰활동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청은 앞으로 '지역경찰 근무·운영체계 개편 사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현장지원단을 조직해 전국 지구대·파출소를 직접 방문해 근무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야간근무 횟수 증가로 인한 현장 경찰관들의 피로누적과 같이 새로운 근무·운영체계를 전면시행 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112신고가 집중되는 취약시간대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심지역에 위치한 지구대·파출소에는 순찰차량을 추가로 확보하여 배치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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