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17:04 (금)
한중 의원들, 반상외교 통해 동북아 평화 모색
상태바
한중 의원들, 반상외교 통해 동북아 평화 모색
  • 구영회
  • 승인 2014.07.31 2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2014 한중 친선 바둑교류전이 8월1일부터 이틀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다.
 
한국과 중국의 의원 바둑교류전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8월 베이징 정협회관에서 열린 1회 대회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1승 1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바 있다.

이번 교류전에는 한국에서 원유철 국회 기우회장을 비롯한 의원 13명이 참석하고 중국에서는 순화이산(孫懷山) 전국정협 상무위 부비서장을 단장으로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및 수행단 16명이 참가해 이틀에 걸쳐 단체전 2라운드로 반상(盤上) 외교전을 펼친다.

대회 기간 동안에는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 국수를 비롯해 하호정 4단, 한해원 3단 등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들이 함께 해 한중 의원들과 지도대국도 벌인다.

이번 개막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재오 한중 의원친선협회장과 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원유철 국회 기우회장은 "박근혜 정부 이후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는 한중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차원에서 작년에 이어 한국과 중국 의원들이 견우 직녀가 상봉하는 날인 '칠월 칠석'에 만나 바둑으로 친교를 맺는다"면서 "한중 친선 바둑교류전을 꾸준히 발전시켜 양국의 문화교류 활성화에 디딤돌을 놓는 것은 물론 향후 양국간 각종 문제를 풀어가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도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한중 의원 바둑대회를 계기로 향후 한중일 의원 바둑대회, 남북 의원 바둑대회 개최를 추진하겠다"면서 "반상외교를 통해 의원 외교를 더욱 활성화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기우회는 원유철 의원(회장)과 최규성 의원(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이인제·유인태 의원 등 20여명의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내 친목모임이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중국 공산당을 비롯한 각 정파의 대표, 군대표와 지구대표, 소수민족 대표들로 구성된 범국가적인 자문회의다.

한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바둑 애호가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문에 맞춰 지난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주최 청와대 국빈 만찬에서 시 주석은 초대된 이창호 9단과 반갑게 악수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한중 친선 바둑교류전에 참석의원은  원유철 의원, 최규성 의원, 박상은 의원, 이인제 의원, 유인태 의원, 노영민 의원, 김기선 의원, 오제세 의원, 정우택 의원, 설훈 의원, 문병호 의원, 김성찬 의원, 김민기 의원 등 이며 ▲중국 순화이산(전국정협 상무위 부비서장), 두잉(전국정협 부주임), 황젠추(전국정협위원), 창전밍(전국정협위원), 펑쉐펑(전국정협 상무위원), 옌중추(베이징정협 부주석), 리잉제(허난성정협 부주석), 공진화(쓰촨성정협 부주임), 레이샹(광시좡족자치구정협위원), 탕용(안후이성정협 주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