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유로존을 보호하겠다는 발언으로 유럽위기 해결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켰다.
제로인이 지난 3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대부분의 해외주식펀드가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만이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다. 최근 농산물펀드의 강세로 6주 연속 플러스 성과를 이어온 커머더티형펀드는 농산물 선물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해외펀드 중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럽주식펀드가 해외펀드 전 유형 중 4.50% 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존 해결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글로벌 증시 상승의 촉매제가 됐다.
러시아주식 투자 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4.04%의 성과를, 북미주식펀드는 2.6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년 성과도 섹터펀드를 제외한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고 주초 ECB 총재의 유로존 사수 발언이 강력한 호재로 작용해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1만30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중국주식펀드는 2.90%의 수익률을 보였다. 글로벌 증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홍콩 H지수의 상승폭이 본토 부진을 상쇄, 본토증시는 중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 및 부동산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요해외국가 증시 랠리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브라질주식펀드는 3.80% 성과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 부양책 기대감 속에 자원주의 강세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브라질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3.24%의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개별국가주식펀드 중 인도주식펀드가 1.47% 로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출 둔화, 제조업 PMI 하락 등 7월 경제지표 부진하게 나운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인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상승폭을 키우지 못했다.
주요 아시아증시도 동반 상승하며 일본주식펀드는 2.17%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는 3.36%, 아시아태평양(ex J)펀드는 2.71% 성과를 나타냈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동남아주식펀드도 2.25%의 성과를 올렸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펀드가 3.23%의 수익률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에너지섹터펀드와 멀티섹터펀드 2% 넘는 수익률을, 소비재섹터펀드, 헬스케어섹터펀드, 금융섹터펀드는 1%대의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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