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02 (토)
디지털 삼인삼색 ‘산다’ 로카르노영화제 ‘청년비평가상’
상태바
디지털 삼인삼색 ‘산다’ 로카르노영화제 ‘청년비평가상’
  • 김훈
  • 승인 2014.08.18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동양뉴스통신] 김훈 기자 =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2014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제작된 박정범 감독의 '산다'가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청년비평가상'을 수상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18일 '산다'가 제6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인디펜던트 심사위원상 시상식에서 '청년비평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청년비평가상'은 로카르노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상영된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 패기와 도전의식이 넘치는 젊은 심사위원들이 수상작을 결정한다.

시상식에는 박정범 감독과 배우 박명훈, 박영덕이 참석했다. 박정범 감독은 2011년 '무산일기'로 이탈리아 페사로국제영화제에서 '청년비평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심사위원들은 "'산다'는 돈, 위선, 가족이라는 기만의 함정을 통과하는 고통스러운 삶의 길을 보여준다"며 "타인에 대한 선의라는 단순한 제스처에 의한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 영화의 엄격하고 객관적인 톤은 삶의 긍정의 힘을 허락한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박정범 감독은 시상식에서 "이 상은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전심을 다해 노력한 스태프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라며 "작품을 위해 참여한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산다'는 가족들이 함께 살 튼튼한 집에 대한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임금 노동자 정철이 시련과 고통 속에서 삶의 의지를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박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특히 이번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수상은 지난달 '자유낙하'의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3개 부문 수상에 연이은 것으로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에 대한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은 '산다'는 북미지역 최대 영화제인 토론토영화제 마켓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