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7:49 (월)
영화의전당, 존 포드 탄생 120주년 특별전
상태바
영화의전당, 존 포드 탄생 120주년 특별전
  • 남윤철
  • 승인 2014.08.22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동양뉴스통신] 남윤철 기자 =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인 ‘존 포드’의 특별전이 오는 28일부터 9월21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올해로 탄생 120주년을 맞은 존 포드는 오랫동안 서부극의 대가로만 알려졌으나, 현대에 이르러 서부극을 뛰어 넘는 영화예술의 진수를 창조한 걸출한 예술가로 재평가되고 있다.

존 포드(John Ford, 1894~1973)는 아카데미상을 여섯 번이나 수상한 대표적인 주류 감독이자 서부극의 역사 그 자체를 만든 서부극 거장이라는 세간의 평판은 사실 존 포드에 대한 일면적 이해일 뿐이다.

존 포드는 고전기의 거장이 아니라 계속 재발견돼야 할 현재 진행형의 예술가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의전당은 ‘존 포드 탄생 120주년 특별전’을 통해 그가 서부극이라는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어 영화의 표현 영역을 전 방위적으로 확대한 영상 시인이라는 점을 많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특별한 작품 구성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에는 ‘미지의 걸작들’, ‘서부극의 재발견’, ‘특별상영’의 세 파트로 나눠 총 21편의 존 포드 영화가 상영된다.

먼저 '태양은 밝게 빛난다'(1953), '도망자'(1947) 등이 포함된 ‘미지의 걸작들’에서는 위대한 영상 시인으로서의 존 포드 면모를 보여주는 주옥같은 영화 11편이 상영된다.

‘서부극의 재발견’에서는 '3인의 대부'(1948), '샤이엔의 가을'(1964) 등 고전적이라기보다 창의적이고 모던한 서부극 작가로서의 존 포드를 재발견할 수 있는 걸작 7편을 상영한다.

마지막으로 ‘특별상영’을 통해 '여기는 한국!'(1951) 등의 다큐멘터리와 존 포드에 관한 다큐멘터리 '감독 존 포드'(1971) 등 흥미로운 작품들도 함께 소개한다.

이번에는 존 포드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탐구를 위해 ‘존 포드 탄생 120주년 특별전’과 함께 ‘영화의전당 포럼 2014’를 동시에 개최한다.

‘영화의전당 포럼 2014’에서는 현존하는 최고의 존 포드 전문가로, 미국의 영화학자이자 평론가인 ‘태그 갤러거(Tag Gallagher)’를 영화의전당에 초청해 다음달 12일 '역마차'(1939) 상영 후 특별강연을 실시한다.

이어 태그 갤러거와 국내 평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좌담회도 다음 날 '아파치 요새'(1948) 상영 후 진행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