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양뉴스통신] 부산 서구 서대신3동(동장 김구곤)에서 운영하는 '어르신 치매예방 교실'이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2월 서대신3동 새마을 문고회가 주도해 시작된 '어르신 치매예방 교실'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칼라클레이, 종이공예, 그림 그리기 등을 통해 색깔과 손가락 움직임으로 뇌를 자극해 치매를 예방하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으로 서대신3동내 미술학원, 칼라클레이학원 등의 전문가 재능기부와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 개설이후 2년 가까이 되었음에도 매회 참석자가 꾸준히 20여명에 이르고 자원봉사자의 사정상 월 1회 실시하는 프로그램 횟수가 너무 적다며 질책 아닌 질책을 하는 주민이 있을 정도로 그 열기가 뜨겁다
서대신3동 새마을문고회의 윤석분 회장은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면서 “서대신3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지원, 전문 강사 재능기부자의 적극적인 봉사,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실행하는 새마을 문고회의 희생 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잘 작동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장소인 모꿈이(모여서 우리의 꿈을 이야기 하는 곳의 줄임말) 쉼터는 폐공가를 철거한 후 세운 시설로 도시 재생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혀 2012년 제1회 한겨레 지역복지대상 우수상을 수상 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치매예방 프로그램은 도시 재생 시설을 주민 활동에 활용해 공동체 활성화로 이어진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서대신3동 주민자치회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의 성공에 힘입어 9월부터 재능기부자를 통해 독서지도 프로그램, 어린이 미술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모꿈이 쉼터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