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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성공...유네스코 3관왕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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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성공...유네스코 3관왕 유지
  • 김재하
  • 승인 2014.09.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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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실사 등 까다로운 재평가 통과, 향후 4년간 지위 부여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 제주도가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에 성공함으로써 유네스코 자연분야 3관왕의 위업을 이어나간다.

제주도는 지난 22일 캐나다 스톤헤머에서 열린 제6차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재평가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앞으로 4년간 세계지질공원의 지위가 주어진다.

재평가는 세계유산이나 생물권보전지역이 정기보고서를 제출하는 형태와 달리 경과보고서와 자체평가서를 제출하고 현장실사를 받는 까다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2년 호주 카나윙카와 2013년 이탈리아 사르디니아가 재평가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지질공원으로 11개소가 신규 추가됐다. 제주도를 비롯한 23개소가 재인증 그린카드를 받아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세계지질공원은 총 32개국, 111개소로 늘어났다.

제주도는 그동안 세계지질공원의 재인증을 위해 별도의 재인증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경과보고서와 자체평가서 작성 및 현장평가 등에 대비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방대한 양의 보고서 작성에 위원들이 직접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사전 예비실사를 비롯해 직접 재평가에 발로 뛰는 열정을 보였다.

이와 함께 세계유산ㆍ한라산연구원 생물권 지질공원연구과는 지질공원 대표명소를 9개에서 12개로 확대지정하고 해설사를 양성하는 등 탐방인프라 확충으로 재평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3일~5일 제주도를 방문한 평가자 기 마티니(Guy Martini/프랑스)와 허칭청(He Qingcheng/중국)은 제주도가 세계지질공원으로서 잘 관리되고 있고, 지역주민이 참여한 활동사례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평가, 그린카드를 세계지질공원 위원회에 권고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바 있다.

세계지질공원위원회는 지질공원이 잘 관리되고 있을 경우 그린카드를 주고, 문제가 있을 경우 엘로카드를 주는데 엘로카드를 받고 2년후 재평가에서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으면 레드카드를 주고 세계지질공원 네트웨크에서 탈락시킨다.

제주도는 지난 2010년 10월 1일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이후 국내 지질공원과 관광을 처음 도입한 사례로 꼽히며 전국 지자체들도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지질공원은 5개소가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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