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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산업 육성 금융지원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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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산업 육성 금융지원이 우선
  • 남윤철
  • 승인 2014.10.0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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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양뉴스통신] 남윤철 기자 = 부산이 앞으로 영화산업육성을 위해서는 지역 제작사의 영세성을 극복하고 양질의 영화제작이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로 금융지원제도가 운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부산지역 영화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현황 및 지원방안’에 따르면 부산은 영화산업에 있어 경쟁력을 갖춘 도시였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는 70개국 299편의 영화가 상영됐고 관람객은 22만여명에 달해 규모면에서 베를린, 칸, 베니스 세계 3대 영화제 수준에 육박한다.

영상·영화제작에 있어서도 부산은 영화촬영스튜디오, 부산영상벤처센터, 최첨단 디지털 후반시설을 갖춘 부산영화후반작업시설 등 원스톱 촬영이 가능한 인프라 시설을 갖췄다.

거기다 바다, 항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거리, 도시풍경이 산재해 영화촬영지로도 경쟁력을 보유해 올해 상반기 중에만 장편 영화 17편, 영상물 32편이 촬영됐다.

하지만 지난해 개봉된 한국영화 63편의 전체 투자수익률은 15.2%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은 30.2%(19편), 투자수익률 100%를 상회하는 작품은 12.7%(8편)밖에 되지않아 영화산업에 대한 금융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보고서에서 “부산의 경우 제작사 기반이 취약하므로 금융지원을 통해 제작경험을 축적한 감독이나 프로듀서가 부산에 제작사를 설립하거나 이전할 수 있는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점차 노하우가 전수, 공유되면서 부산에 기반한 제작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부산영화펀드(Busan Film Fund) 활성화, 영화산업 대출 지급보증을 통한 금융권 대출 확대, 창업초기 아이디어를 다수의 투자자에게 소개해 투자받는 클라우드 펀딩(Crow Funding) 활성화를 주장했다.

한편 부산지역 영화제작과 관련 금융투자지원은 모태펀드를 통한 투자, 문화산업완성보증 제도, 문화산업전문회사 제도, 한국콘텐츠공제조합에서의 지원이 있다. 또한 영화진흥위원회, 무역보험공사,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영화투자조합 1호가 있다.

특히 부산시가 출범시킨 ‘부산영화투자조합 1호’는 부산시 출연 30억원, 민간 출연 20억원 총 50억 규모를 부산지역 소재 영화사와 부산지역 거주 감독이 부산에서 촬영 및 제작한 경우에 한 해 지원해주는 제도다.

이미 부산영화투자조합 1호 영화로 선정된 임권택 감독 ‘화장’은 일반투자 최고 한도인 10억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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