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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고가, 12일 하루 시민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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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고가, 12일 하루 시민 개방!
  • 오윤옥
  • 승인 2014.10.06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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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서울시는 오는 12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차량만 통행하는 서울역 고가도로를 막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고가도로를 거닐며 조망할 수 있는 '서울역고가 시민개방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시민개방행사는 남대문시장 입구 회현역 5, 6번 출입구 앞 횡단보도에서 진입해 만리동램프 끝까지 약 1킬로미터 구간(폭 10m)에서 4시간동안 진행되며, 접근성이 떨어지는 서소문쪽 출구램프는 당일 이용할 수 없다.

다양한 행사들도 준비되지만 서울역고가 시민개방행사의 백미는 서울스퀘어빌딩부터 서부역까지 고가 최상부의 450m 구간의 경관을 첫손에 꼽는다. 이 곳은 서울 도심 어디서도 보기 힘든 장쾌한 경관을 자랑한다. 5층 건물 옥상높이인 17m 높이에서 남쪽으로는 서울스퀘어빌딩 등 초대형 건축물과 넓은 한강대로, 구 서울역사를 비롯한 서울역광장이 한눈에 들어오며 멀리 관악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북측으로도 남대문이 정면으로 바라보이고 남대문로와 염천교, 드넓은 철도부지를 바라보면 서울이 아닌 느낌으로 다가온다. 멀리 서소문공원 뒤편으로 안산과 인왕산이 바라보이는 경관이 인상적이다.

서부역광장을 가로지르는 만리동램프의 경관도 상당하다. 램프가 가로지르는 2만제곱미터에 달하는 서부역 교통광장은 이번 프로젝트와 연계해 새로운 도심광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전문가들은 서울역고가의 좁고 짧은 핸디캡이 서부역 교통광장의 조성내용에 따라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지적한다.

시민개방행사의 의의는 서울역 고가도로를 통해 다양한 문화네트워크를 체험할 수 있는 점도 크다. 남대문시장에서 시작하는 행사구간은 남산과 한양도성, 숭례문과 연결된다. 만리동쪽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성당인 약현성당과 최근 천주교성지로 거듭날 계획인 서소문공원, 손기정공원을 함께 나들이할 수 있다.

행사당일 진출입로로 활용하는 청파동램프로 내려서면 서부역과 서계동 국립극단으로 연결된다. 예전 기무사 수송대부지였던 서계동 현 국립극단 부지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정과제로 15층 높이의 2개동으로 소위 '강북문화의전당' 건립을 추진중에 있어 향후 연계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인행사는 꽃길퍼레이드는 12시반부터 30분간 노리단, 딴따라땐스홀, 부쳐핸섭의 3개 퍼레이드팀과 7개 거리공연팀이 줄지어 공연과 퍼레이드를 반복한다. 퍼레이드가 끝난 이후에도 거리공연팀들은 고가도로 구석구석에서 행사종료시까지 거리공원을 펼친다.

오해영 푸른도시국장은 "철도로 114년째 단절되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림동-만리동-서계동 지역이 44년전 연결해 운영해 온 고가도로로 인해 크게 나아지지 않았던 점을 고려한다면, 그린웨이 활용의 가능성도 현장에서 깊이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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