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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할퀴고 간 제주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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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할퀴고 간 제주 '초토화'
  • 제주포커스
  • 승인 2012.08.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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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0m 강풍에 폭우 휘몰아쳐...실종, 집단정전, 침수 등 피해 잇따라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할퀴고 간 제주지역에는 곳곳에서 정전, 침수는 물론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태풍 '볼라벤'은 제주에 근접한 28일 새벽 3시께 최고 초속 49.6m의 강풍과 함께 폭우를 쏟아 내리며 오전 8시 목포 남서쪽 약 120km 해상까지 진출했다.
 
현재 강우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603.5mm, 제주시 301mm, 서귀포 120.5mm, 유수암 363.5mm, 아라동 389mm, 성산 107.8mm를 기록하고 있다.
 
우선 강풍과 폭우로 제주지역 곳곳에서 집단정전 사태가 발생해 4만3451가구(제주시 2만3500, 서귀포시 1만9951가구)가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공포에 떨었다.

이 중 8771가구는 복구가 이뤄졌으나 아직도 3만4680여가구에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정전으로 인해 도내 양식장 등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50여개소의 피해가 접수된 상태다.
 
또한 교통신호기, 가로등, 맨홀 등 30개소(제주시 14개소, 서귀포시 16개소)가 강풍으로 파손돼 10개구간에서 도로가 막히거나 정체되고 있다. 
 
서귀포시 하모리에서는 카센터의 벽돌블록이 파손되면서 차량을 덮쳐 차량 4대가 파손됐다.
현재 소방방재본부에 접수된 사유시설 피해는 십자가 철탑 전도  1개소(제주시 풍성한교회), 선박침몰 5척(신산), 차량파손  4대(대정읍 하모리 카센터), 간판전도 1개(삼도1동), 주택파손 4동(용담1동외) 등 모두 274여건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시 해안저지대 및 급경사지 피해우려 지역 주민 31가구 60명과 서귀포시 월파 피해 우려지역 주민 49가구 106명이 안전지역으로 대피했다. 
 
특히 서귀포시 화순항에 대피했던 중국 어선 2척이 좌초 및 침몰해 선원 14명이 실종돼 해경 등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27일 오후 3시부터 태풍으로 인해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돼 고립상태가 돼버린 제주에는 약 5000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발이 묶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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