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동양뉴스통신] 이상영 기자 = 제26회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가 10일 전북 무주군 설천면 미천리 민주지산 삼도봉 정상 대화합 기념탑에서 열렸다.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해마다 10월 10일 전북 무주와 경북 김천, 충북 영동군이 지역 간 교류의 기반을 다진다는 취지에서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89년 무주군의 제의로 개최되기 시작한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3개 시 · 군이 공동 주최하고 각 시 · 군 문화원이 주관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기원제에는 황정수 무주군수를 비롯해 박보생 김천시장과 박세복 영동군수, 3개 시 · 군의회 의장과 의원, 문화원장, 주민 등이 참석해 삼도화합을 기원했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삼도봉 만남을 통해 싹 튼 영동과 김천, 무주의 인연이 이제는 지역 간 경계를 넘은 화합의 상징이자 지역발전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3개 시 · 군은 2009년 5월 삼도봉권역의 공동발전계획 수립과 시행, 기초생활권 및 광역개발사업 발굴과 예산 확보, 문화 · 예술 · 축제 · 관광 · 체육 · 경제 · 사회 등 전 부문에 대한 교류와 협력해 나갈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실무회의 등을 통해 백두대간 속살 체험장과 전망대, 3도 3시군 순환관광로드, 생태탐방로 등 에코트레일 사업에 관한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시행했다.
또 올해 3월에는 삼도봉 지역행복생활권 구성 및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삼도봉권역 호두 특화산업단지 조성'에 관한 내용이 선도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32억 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