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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만리 밭담 뷰포인트 '진빌레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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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만리 밭담 뷰포인트 '진빌레정' 공개
  • 김재하
  • 승인 2014.10.13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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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월정 지질트레일 공식 쉼터 지정...25일 길열림 행사 앞두고 현판식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길 열림 행사를 2주 앞두고 주요 코스의 공식 쉼터가 공개됐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오는 25일 개최될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길 열림 행사에 앞서 지질트레일 주요 포인트 공식 쉼터인 '진빌레정' 현판식을 지난 11일 가졌다.

이날 현판식에는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 김영미 제주시 관광진흥과장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마을추진위원회 위원장인 김우일 월정리장, 그리고 월정리 주민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진빌레정'은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코스 중간지점에 위치한 정자로 FAO(국제식량농업기구) 세계주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월정리 흑룡만리 밭담을 조망하기에 매우 훌륭한 곳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트레일 도중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식 쉼터로 지정됐다.


흑룡만리 월정리 밭담과 함께 멀리 펼쳐진 바다 및 풍력발전소까지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뷰포인트의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진빌레정'은 주민들이 이 지역을 부르는 명칭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빌레는 넓고 평평한 큰 돌을 뜻하는 너럭바위의 제주어로, 마을 주민들은 이곳이 긴 빌레가 있는 곳이라 하여 '진빌레'라 불렀다.

김우일 월정리장은 "마을주민들이 부르던 진빌레가 관광객들이 오가는 지질트레일의 공식쉼터 명칭으로 지정돼 뿌듯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소중한 가치가 재발견돼 많은 분들이 찾는 새로운 지질명소로 부상할 수 있도록 마을 내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진빌레정의 현판 글씨는 현재 제주도서예협회회장을 맡고 있는 한 현병찬 선생이 맡았다.

현 선생은 1992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한글서예로 서예부분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한글서예의 대표주자다. 제주특별자치도의 현판과 제주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의 표지판 글씨 등이 모두 현 선생의 작품이다.

진빌레정 주변의 빌레지대는 빌레왓(암반 위의 밭)을 볼 수 있어 빌레를 깨며 농사를 했던 녹록치 않았던 지역민의 삶의 이야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포인트로 주위 밭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빌레 원형 지형지질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 길에서는 바위틈자락에서도 싹을 틔운 야생화나 덩굴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 개통되는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길열림 행사 코스 곳곳에서는 '바당밭, 빌레왓을 일구는 동굴 위 사람들의 이야기 길'에서 지역의 지질자원과 민속 문화의 이야기와 함께 지질관광상품 요소들인 지오브랜드(Geo-Brand)인 지오푸드, 지오팜, 지오하우스, 지오인포를 곳곳에서 만나는 한편 문화, 체험, 예술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지질트레일 길열림 행사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탐방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 및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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