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17:34 (월)
[국감]공공기관 지방이전, 현지화가 성공의 관건
상태바
[국감]공공기관 지방이전, 현지화가 성공의 관건
  • 강종모
  • 승인 2014.10.14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원들이 근무에 만족하고 이전 도시에 적응할 수 있게 지원해야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정현 의원(새누리당 전남 순천시ㆍ곡성군)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산업단지공단 국정감사에서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현지화와 관련해 질의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대구혁신단지로 올 1월에 이전 완료,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올해 6월에 전북혁신단지(완주군)으로 이전,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충북혁신단지(음성군)로 지난해 12월 이전, 한국가스기술공사는 노사합의로 지난 2010년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전하는 등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시작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의 취지가 무색하게 현지에서 주거지를 둬야 할 공단 임원을 비롯한 공단 본사직원은 87.4%나 타 지역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충북혁신지구(음성군)의 경우, 직원들도 보면 388명 본사 근무 직원 중 304명이 본사 소재지 이외에 살고 있고, 전북혁신지구(완주군)의 경우, 전기안전공사 임원들도 전원과 직원들 90% 정도가 하숙생활을 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현 의원은 공단의 지방이전 현지화와 관련해 신입직원 채용도 본사에서 채용할 것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산업단지 공단의 올해 경쟁률이 27명 선발에 4644명 지원하여 172 대 1을 기록할 정도이면 합격을 위해 본사 소재지 인 대구를 방문한다면 지원자들은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본인이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의 본사소재지를 방문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며 “한발 양보하더라도 1차 필기시험이야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기 때문에 수험생의 편의를 고려해 장소를 결정할 수 있겠지만 최소한 2차 시험 내지 면접은 본사가 소재한 곳에서 시험을 치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더불어 이 의원은“1차 시험도 지방에서 치른다면 우리나라 인재들이 그 도시를 방문하게 되고 지방도시로 대한민국의 인재들이 찾게 되어 지방이전의 참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며 “지방으로 이전한지 1년 남짓한 상황을 감안해 올해 국감에서는 지역경제 공헌에 대한 자료요청은 하지 않았지만 다음해 국감에서는 얼마만큼 현지화에 노력했는지 점검할 것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