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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성환읍의용소대원 황순종씨 , 쓰러진 버스운전기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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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성환읍의용소대원 황순종씨 , 쓰러진 버스운전기사 구조
  • 박성용
  • 승인 2014.10.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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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순종 대원

[충남=동양뉴스통신] 박성용 기자=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의용소방대(대장 신상천) 황순종 대원(33)이 사고가 난 시내버스 운전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3일 오후 5시30분께 경기도 평택시 평택대학교 뒤쪽으로 승용차를 운전중이던 황 대원은 맞은편에서 주행중인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도로 경계턱에 멈춰 선 것을 목격했다.

황씨는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확인 결과 다행히 승객은 없었지만, 50대 버스 운전기사가 운전석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평소 성환읍의용소방대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황씨는 교육받은 대로 운전기사의 의식을 확인한 후 반응이 없자 바로 119로 신고하고 평평한 곳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심폐소생술 시행하던 중, 119구급대가 도착해 구급대원에게 환자를 인계하고 황 씨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얼마 전, 구급대원으로부터 황씨의 재빠른 심폐소생술 실시 덕분에 버스 운전기사가 극적으로 회생해 일반 병실에서 회복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하트세이버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접해 들었다고 한다. 

황씨는 지난 2011년 12월에 성환읍의용소방대에 입대해 평소 투철한 봉사정신과 용기있는 행동으로 주변의 신망이 두터운 대원이다. 

황씨는 “평소 내 가족을 살릴 수 있다는 마음으로 배운 심폐소생술을 그대로 했을 뿐이고 환자가 회복중이라고 하니 천만다행”이라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이 같은 황 씨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천안서북소방서(서장 방상천)에서는 황씨에게 공로패를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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