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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박완주 의원, 한국전력기술 기강해이 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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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박완주 의원, 한국전력기술 기강해이 도 넘어서
  • 박성용
  • 승인 2014.10.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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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동양뉴스통신] 박성용 기자=대표적인 방만 경영 공기업으로 지목돼 기관장 해임까지 권고된 한국전력기술의 탈선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천안을)의원이 한국전력기술이 제출한 ‘직원 감사 및 징계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2년여 해임 6명, 정직 2명, 감봉 4명, 견책 7명, 주의 38명, 경고 28명 등 모두 85명이 징계 조치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본부 수석급 직원 백모씨는 지난 7월31일 부하직원과 음주금지를 무시하고는 술을 마시고 함께 길을 나섰다가 동료의 교통사고를 막지 못해 징계를 받았다. 동료는 교통사고로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으며 백씨는 감사에서 감봉 3개월의 징계를 요구받았지만 인사위원회에서 견책으로 낮아졌다.

김천시 신사옥 공사에 파견된 책임급 직원 황모씨는 2013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간 하도급업체에서 수시로 골프접대를 받았다가 해임됐다. 또 다른 책임급 직원 전모씨 역시 골프 접대로  감봉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원자력발전소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업체로부터 2500여만원의 골프접대와 향응을 받아온 책임급 류모씨 등 직원 4명이 지난해 적발돼 해임과 감봉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책임급 직원 조모씨는 동료직원을 상대로 외국계 다단계 회사의 영업과 홍보, 가입을 권유하는 등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하고, 자신의 업무용 아이디를 업무보조원에게 알려줘 보안규정을 위반했다가 해임됐다.

앞서 책임급 직원 이모씨 역시 엔지니어 부서 하도급업체 직원에게 자신의 업무전산망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줘 원자력발전기 중대사고 분석 계산서와 설계 등 159개의 자료를 유출시켰지만 견책의 징계에 그쳤다.

주임직원 조모씨는 부서회식 도중에 부하 여직원에게 폭행과 폭언을, 업무보조 여직원에게  성희롱을 포함한 풍기문란한 부적정 행위로 정직 6개월에 처해졌다. 한국전력기술은 그동안 직원들이 파견여직원에 대한 성폭행이 자주 발생하지만 1년에 2시간 교육이 고작으로 재발방지 대책조차 제대로 세우지 않고 있다.

박완주 의원은 “한국전기술은 국내 유일의 원자력발전설계를 전담하는 공기업으로 정보보호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데도 보안이 허술하기 그지없다”며 “온정주의 문화를 개선하고 보안망 개선에 보다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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