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동양뉴스통신] 강주희 기자 = 충남 보령시는 백사장이 아름다운 호도를 비롯해 녹도, 삽시도, 장고도 등 4개 섬에 총 7.1km의 산책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산책로는 호도 1.2km, 녹도 1.9km, 삽시도 2.2km, 장고도 1.8km 등 총 7.1km로 섬 지역 천혜 자연자원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 절경과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백사장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호도에는 호도해수욕장에서 소나무 숲길로 이뤄진 야산의 능선을 따라 호도본섬 뒤편 해식작용으로 인해 형성된 해안가의 절벽 인근까지 1.2km의 산책로를 조성해 아름다운 백사장 외에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
사슴을 닮은 섬으로 알려진 녹도에는 지난해 몽돌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1.4km의 산책로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 마을에서 산책로와 이어지는 0.5km 산책로를 완료해 녹도 뒤편 몽돌해수욕장까지 쉽게 갈 수 있도록 했으며, 인근 대길산도와 중길산도, 소길산도 등 아름다운 무인도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삽시도에는 지난 2012년 진너머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면삽지와 석간수 물망터 등을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이 조성된데 이어 지난해부터 밤섬장벌에서 갱할매바위로 이어지는 2.2km의 산책로를 조성해 삽시도 해안을 따라 트래킹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백사청송이 해안선을 덮고 있는 장구를 닮은 섬 장고도에는 아름다운 절벽 해안선을 따라 산책길을 조성해 장고도를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탐방로가 조성된 4곳의 섬은 아름드리 해송과 맑은 해수욕장, 해식애 절경 등 섬마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조개 등 해산물을 잡는 바다체험도 할 수 있어 매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시에서는 탐방로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섬 전체를 트래킹 할 수 있도록 해 사계절 관광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보령시는 장고도 일대의 유인도서를 개발해 사계절 생태관광 섬으로 육성하는 ‘명품섬 베스트 10 사업’, 원산도의 특성자원을 활용한 관광방문형 해양체험ㆍ휴양중심도서로 육성하는 ‘찾아가고 싶은 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