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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이필용 음성군수 감곡역사 위치 변경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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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이필용 음성군수 감곡역사 위치 변경에 발끈
  • 정수명
  • 승인 2014.10.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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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동양뉴스통신]정수명 기자=충북 이필용(사진) 음성군수가 중부내륙철도 112정거장 역사 위치 변경에 발끈하고 나섰다.

이필용 군수는 지난 2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천-충주-문경 중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은 음성군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당초 계획대로 112정거장 역사 위치를 음성 감곡면 극동대 앞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군수는 "지난 4월 30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당시까지 112정거장은 2011년 개정된 철도설계기준에 따라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에 위치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7월 21일 중부내륙철도 112정거장 역사의 위치가 돌연 장호원 쪽으로 70m 이동 변경됐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어"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4월30일 감곡면 주민설명회 때까지만 해도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에 112정거장 역사를 만들겠다고 밝혔으나 지난 7월18일 장호원읍 주민설명회 후 실시설계를 수정해 경기도 이천 장호원 노탑리로 역사위치를 변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군수는 "장호원읍 노탑리는 과거 하천이 있던 곳인데 1944년 대홍수로 청미천 유형이 바뀐 상습침수지이고 연약지반인 곳에 역사를 설치하는 것은 안전을 무시한 처사이다"라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이곳에 역사 및 광장, 주차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서 "분기 지점에서 정거장 중심간 거리가 390m에 불과한데 70m를 더 줄이면 돌발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제동거리가 짧아져 대형사고를 유발할 위험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군수는 이날 안전성에 이어 이용객 편익, 주 진입로 변경 등 3가지 문제를 조목조목 설명하며 역사 변경을 성토했다. 

이용객 편의 문제에 대해 "112정거장 최대 이용객이 될 1만여명의 극동대, 강동대 학생들과 연간 20만명이 넘는 감곡성당 성지 순례객들이 불필요하게 1㎞ 이상을 도보로 이동하게 된다"며 "이는 이용객 편의를 무시한 부당한 설계"라고 지적했다. 

이 군수는 "기본설계 때는 112정거장 역사의 주 진입로가 음성군 군도 22호선이었으나 역사 위치가 변경되면 교량·진입램프 신설, 37번 국도와 112정거장 연결 등에 300억 원 이상의 예산 낭비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음성군과 감곡역사이전비상대책위(위원장 경명현)는 철도시설관리공단과 국토부가 도계(道界)지역에 역사를 세워 대합실과 광장을 장호원읍 쪽에 설치한 후 역 명칭을 경기도에 주려는 정치적 배경을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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