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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표브랜드 한국시장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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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표브랜드 한국시장 공략 나서
  • 강주희
  • 승인 2014.10.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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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화장품 등 국내관광객 겨냥 특허 급증


[동양뉴스통신] 강주희 기자 = 한류 열풍에 힘입어 중국의 요우커(중국 관광객)들이 대거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브랜드들의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인들이 우리의 제품을 구매도 하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우리나라를 그들의 가장 좋은 상품시장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 상표출원을 많이 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의류(신발류 포함)관련 상표출원에 있어서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허청이 최근 5년간 중국인(대만, 홍콩 포함)의 상표출원을 상품별로 분석한 결에 따르면, 전자 통신 관련 상표(상품류 제9류)가 1982건으로 가장 많고, 의류 관련 상표(상품류 제25류)가 1487건, 화장품 관련 상표(상품류 제3류)도 511건을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표출원이 증가하는 요인으로는 중국기업들이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지리적으로 가깝고 정서적으로 우호적인 한국의 상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의 상표출원은 ‘한자, 병음(音), 영문, 한글, 도형 또는 이들의 결합상표’ 등 다양한 형태로 출원되고 있고, 특히 한자의 경우 번체자(繁體字)보다는 간체자(簡體字)로 출원되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같이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출원하는 상표는 중국식 한자인 간체자로 이뤄진 상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국내인의 경우에는 병기된 영문자(병음)에 의해 호칭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다. 한류의 열풍과 요우커 등의 영향으로 우리 국민들이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을 반영하듯이 간체자로 된 중국 상표가 실제 거래사회의 상품에도 부착돼 거래되고 있는 추세다. 

특허청 박은희 상표심사2과장은 “의류와 관련된 중국인들의 상표출원의 꾸준한 증가는 최근 중국정부가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지식재산권 강화전략과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중저가 상품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기술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의류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대중수출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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