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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노석초 부지매입 난항...정상개교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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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노석초 부지매입 난항...정상개교 차질 우려
  • 최남일
  • 승인 2014.11.0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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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동양뉴스통신] 최남일 기자 = 대규모 주택개발에 따른 학생 수용을 위해 추진되는 천안노석초등학교(가칭) 설립이 부지매입에 난항을 겪으면서 정상적인 개교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일부토지주들이 무리한 금액을 요구하면서 지질조사나 실시설계 등의 절차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관내 백석지구 인근은 미취학 아동이 다수 거주하는 기존 세대와 공사가 진행 중인 세대를 포함한 6000여 세대의 학생 수용을 위한 신설학교 설립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충남도교육청은 지난 1월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천안시 백석동 일원 1만 5397㎡에 특수학급과 유치원을 포함한 40학급 규모의 천안노석초 신설(2016년 3월 개교 예정)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토지매입 등의 절차가 끝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유는 일부 토지주들의 요구하는 금액이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하는 교육당국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노석초가 정상적으로 개교하기 위해서는 지난 9월까지 부지매입이 완료됐어야 했다. 그러나 사업 부지를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 일부토지주들과 협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11월 중으로 계획됐던 지질조사를 포함한 기초공사와 실시설계 역시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러한 상황이 외부로 퍼지면서 2016년 3월 개교가 불투명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인근 학부모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백석동 거주 A씨는 “아무리 사유재산이라고는 하지만 일부 토지주의 한탕주의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라며 “결국 백석동 주민 전체가 큰 피해를 입게 되는 만큼 토지주와 교육지원청은 상식적인 선에서 하루빨리 부지매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 토지주와 지속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라며 “협상과정에서 어려움은 있지만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토지문제를 해결, 당초 예정일에 맞춰 학교를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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