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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안전보건공단, 미끄러짐 사고 겨울에 더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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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안전보건공단, 미끄러짐 사고 겨울에 더 조심조심
  • 조영민
  • 승인 2014.11.05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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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조영민 기자 = 일상생활과 사업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넘어짐 재해는 겨울철이 되면 특히 주의를 요한다.

넘어짐은 일반적으로 ‘걷기’ 행동에서 나타나므로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순간의 방심으로 재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제조업 중심에서 급격히 서비스업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또한 산업현장의 고령화도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고령자를 포함한 보행약자의 넘어짐 사고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넘어짐 재해의 주요 원인인 ‘미끄러짐’은 기본적으로 바닥이 미끄러운 조건일 때 발생한다. 마찰계수가 작을수록 더 미끄럽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마찰계수란 ‘접촉하고 있는 두 표면의 미끄러짐에 대한 저항을 나타내는 수치’로, 고체의 경우 접촉하는 면의 거칠기 또는 기울기 등에 따라 변한다.

겨울철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는 이유는 얼음과 신발 사이에서 발생하는 마찰계수가 걷는 데 필요한 요구 마찰계수보다 작기 때문이다.

요구마찰계수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증가하는데 길이 미끄러울수록 요구 마찰계수를 줄이기 위해 걷는 속도를 줄이게 된다. 미끄러운 길 위에서 천천히 살금살금 걷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겨울철에 넘어짐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빙판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업장 내에서도 겨울철에 넘어짐 재해가 더 증가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오염물질이 겨울에 점도가 높아져 보행자가 더욱 잘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바닥이 미끄러운 이유는 건조 상태의 바닥재 자체 특성보다도 물, 기름 등의 오염물질이 바닥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염물질은 온도가 낮아질수록 점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온도변화에 따라 겨울철에 작업장에서는 미끄러짐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이다.

겨울철 미끄러짐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걸을 때에는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고, 추운 곳에서는 보온장갑을 착용한다. 둘째, 미끄럼 방지 안전화를 신는다. 셋째, 계단을 이용할 경우에는 안전 난간을 잡도록 한다. 넷째, 이동 전 이동통로 등을 미리 확인하여 눈, 물기,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다섯째, 작업 공간에는 적정 조명을 확보하고, 어두운 곳에 갈 때는 조명기구를 휴대한다. 여섯째, 무거운 물품을 운반할 경우 대차를 사용한다.

걷기는 대부분의 사람이 하루 중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이다. 그런 일상적인 걷기활동 곳곳에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언제든 사고로 연결될 수 있으며 보행 환경을 통제하지 않는다면 넘어짐 사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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