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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위기에서 자활성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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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위기에서 자활성공까지!
  • 김승환
  • 승인 2012.09.11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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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사례관리를 통한 위기가정 행복 찾기
 
경기 평택시무한돌봄센터(희망복지지원단)가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복지소외계층의 위기상황을 해소하고 자립을 지원하는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올해 진행했던 사례중에서 삶의 고단함에 수시로 자살충동을 느끼던 C모(56세)씨가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례를 소개했다.
 
C씨의 사례는 올해 3월 평택지역자활센터로부터 의뢰되었으며, 당시 자활인큐베이팅 근로를 하고 있었으나 잦은 음주로 인한 알콜중독과 무단결근, 열악한 주거환경 등이 문제가 되어 의뢰된 사례였다.
 
의뢰를 받은 무한돌봄센터는 즉시 사례관리전문가를 배정하고 C씨의 가정을 방문하여 상담과 욕구조사를 실시했다.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C씨는 위로 다섯명의 누이는 이복형제이고 친형 두명은 어릴적 사망한 상태로, 어디 기댈 곳 없이 혼자 살면서 막노동 등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다가 최근 자활사업에 참여하면서 살아오고 있었다.
 
하지만 보증금 없는 15만원 월세방은 지붕이 일부 허물어져 비가 새고 보일러도 고장난 상태였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던 C씨는 매일같이 술을 마셔왔으며, 그로인해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진 상태로 수시로 자살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욕구조사를 마친 무한돌봄센터는 협력기관들과의 사례회의를 통해 C씨의 지속적인 자활근로 참여를 위해 서비스 제공계획을 수립하고 하나씩 진행하기 시작했다.
 
단기적으로는 집수리와 함께 정서적인 지지를 하고 본인의 강점과 역량을 강화시키면서, 장기적으로는 금주와 건강회복을 위한 목표를 수립하고 본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전제로 사례관리를 진행했다.
 
C씨가 자활근로를 지속할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금주치료, 평택시정신보건센터의 재활프로그램 주1회 지속참여, 상담과 약물치료를 받도록 하고, 민간 후원연계를 통하여 6월에는 비가 새지 않고 난방도 양호한 새로운 주거로 옮기게 되었다.
 
개입 초기 사례관리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 포기의 위기가 있었지만 무한돌봄센터와 협력기관들의 지속적인 관심에 조금씩 희망을 찾은 C씨는 금주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금연까지 실행하고 있다.
 
평택시무한돌봄센터는 C씨의 사례가 무한돌봄센터와 협력기관들이 민관협력을 통해 자살위기를 극복하고 자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으로, 통합사례관리가 한 가정 또는 개인이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주위에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무한돌봄센터로 연락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C씨는 “한때 자신의 어려운 처지에 대한 비관으로 자살충동을 느꼈었는데 무한돌봄센터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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