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은 아시아의 다양한 신화·민담·서사시 등의 문화원형을 보존하고, 이를 문화 콘텐츠로 재창작하기 위한 것으로서, 지난 5월8일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됐다.
공모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아시아 100대 스토리’와 아시아 스토리텔링위원회가 선정한 ‘한국·중앙아시아 대표 신화·민담·서사시 23편’을 소재로 하는 창작 시나리오였으며, 공모 분야는 드라마, 뮤지컬, 만화, 연극, 영화 등 총 5개 부문이었다.
이번 공모전에는 14개국 총 232편의 시나리오가 접수,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총 12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본선 심사가 이뤄졌다.
‘아시아 스토리텔링위원회’ 위원장이 수여하는 대상은 ‘알파미시’(우즈베키스탄 / 영화부문 / 드자수르 이스하코브, 마스투라 아스하코바가 공동 저)에 돌아갔다.
이 작품은 우즈베키스탄의 영웅서사시 ‘알파미시’를 소재로 하여 민족에 대한 애정과 연인을 향한 사랑, 헌신 등과 같은 변치 않은 인간의 근본적 가치를 그려낸 작품이다.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1만 개의 날개(김상훈 저)’, 카자흐스탄 문화공보부 장관상에는 ‘줴즈트르나키, 페리 그리고 마마이(고를랴꼬바 이리나 저)’, 키르기스스탄 문화관광부 장관상에는 ‘고향의 돌(자느쉬 꿀만베토브 저)’, 타지키스탄 문화부 장관상에는 ‘구르조드(노드르 우마르, 사드르 우마르 저)’, 우즈베키스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쉐르조드 왕자의 모험(드자수르 이스하코브 저)’이 선정됐다.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선정된 ‘1만 개의 날개(김상훈 저)’는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문화를 포괄하는 내용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치밀한 이야기 구성과 시공간을 뛰어넘는 판타지적 요소가 어울려진 작품이다.
김언호 위원장은 “2012 아시아 창작 시나리오 국제 공모전은 아시아 이야기 문화자원의 발전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수상작들이 실제 문화 콘텐츠로 제작되어 세계인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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