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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데이' NO, '가래떡 데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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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데이' NO, '가래떡 데이' OK
  • 최정현
  • 승인 2014.11.12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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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김영호 총장, 강의실 찾아 가래떡 선물

▲  배재대 김영호 총장이 11일 강의실을 찾아 학생들에게 가래떡을 선물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배재대 제공)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블랙 데이는 짜장면을 쏘고 가래떡 데이는 가래떡을 쏟다!”

배재대학교 김영호 총장이 지난해부터 ‘오늘 점심은 총장님이 쏜다!’는 주제로 학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11일 ‘빼빼로 데이’에도 또다른 이벤트로 눈길을 끌었다.

11월 11일은 흔히 ‘빼빼로 데이’ ‘가래떡 데이’ ‘레일로드 데이’ 등 별칭이 붙은 날이다. 이달 초 김 총장은 학교 페이스 북과 블로그에 ‘전공강의를 자랑하는 글’을 올리면 11일 가래떡을 직접 배달해준다고 고지했다.

학생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신청기간이 6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경쟁적으로 사연과 글이 올라와 200여 건이 넘었다.

이중 간단한 심사를 거쳐 미디어콘텐츠학과, 한국어교육원, 간호학과, TESOL비즈니스영어학과, 법학과 등 5곳의 전용강의실에 약속대로 가래떡이 배달됐다.

특히 한국어교육원 강의실에서는 정부초청으로 배재대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외국학생들이 이색적인 이벤트에 어리둥절하면서도 가래떡을 맛있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TESOL비즈니스영어학과 1학년 이혜진 학생은 “지난 3월 ‘블랙 데이’ 때는 학교 잔디밭에서 총장님께 짜장면을 얻어 먹었는데, 오늘은 가래떡을 받았다”며 “항상 재미있는 이벤트로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는 총장님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영호 총장은 “업무를 수행하다보면 학생들과 직접 부딪치며 어울릴 수 있기 기회가 적어 아쉽다”며 “이 같은 이벤트를 통해서라도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장은 지난 5일에도 대덕밸리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있는 생명공학과 학생 80여명에게 점심을 사주는 행사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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