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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길 일본 규슈에도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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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길 일본 규슈에도 조성된다
  • 서정용
  • 승인 2011.08.24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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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올레길 4개소에 친환경 농사 체험장 조성
▲지난 23일 제주올레와 일본 규슈관광추진기구 관계자들이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제주도는 일본 규슈지역에 제주올레와 같은 도보여행길이 조성되고,4군데 올레길에 친환경 농사 체험장이 조성 된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올레는 지난 23일 제주풍림리조트에서 규슈관광추진기구와 ‘규슈올레’ 조성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올레는 규슈 측에 ‘규슈올레’라는 이름의 사용 허가와 규슈올레 코스 개발 컨설팅을 제공하며, 특히 제주올레를 상징하는 간세, 리본, 화살표 등의 표식을 규슈올레에 적용하도록 함으로써 ‘제주올레’라는 브랜드 자체를 수출하게 됐다.
 
이번 협약은 규슈관광추진기구에서 규슈운수국과 연계해 펼치는 비지트재팬(Visit Japan)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5월 제주올레가 규슈 현지를 답사해 도보여행길 조성 가능성을 실사한 데 이어, 이번에 규슈에서 제주도를 방문하여 최종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제주올레는 규슈올레의 업무 제휴비로 첫 해에 100만엔을 받는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제주올레 브랜드를 해외에 수출하는 첫 사례라는 의미가 있다. 계약은 1년씩 연장할 예정이며 금액 또한 매년 별도 책정한다.
 
규슈는 규슈올레를 조성함으로써, 제주도가 제주올레로 인해 거둔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규슈관광추진기구와 구마모토현, 오이타현, 미야자키현, 가고시마현의 관광과 관계자 9명이 입국해 지난 21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올레 코스를 답사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제주어인 ‘올레’를 해외에 붙이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마을에 이르는 제주의 길, ‘올레’를 길의 이름으로 쓰면서, 개인에서 사회로, 제주에서 세계로 나가는 길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는데, 실제로 해외의 길에 올레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이라며 “제주올레를 통해 제주를 세계에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규슈관광추진기구의 오오에 히데오 본부장은 “제주올레를 직접 걸어보니 아름다운 풍광과 매력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며 “규슈올레도 치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코스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스위스, 영국, 캐나다 등과 우정의 길 협약을 맺고 현지에 제주올레의 표식인 간세를 설치한 ‘제주올레 우정의 길’을 개설하는 등 제주올레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해외 홍보 활동에 힘쓰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올레코스 부근의 텃밭

제주도는 도시민들의 웰빙․안전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제주 올레코스에 탐방객이 급증함에 따라  유․무형의 농촌자원을 활용해 '색깔 있는 친환경 체험농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4개소에 4억5800만원(자담 1억3800만원 포함)을 들여 친환경농업 체험농장 4개소를 조성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농업 현장 체험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지원대상 조직체는 올레코스와 인접한 친환경 농업지구 조성 운영 조직, 친환경 농산물 인증 조직, 친환경농업인단체 등이다.
 
이미 서귀포시는 대정읍 무릉리와 신도리 등 2개소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제주시는 애월읍 수산리는 확정하고 이달말까지 추가로 1개소를 선정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체험농장에는 친환경농산물 전시판매장과 인터넷 판매망 구축, 체험시설, 체험농장 3000㎡이상 조성 등을 기본사업 계획으로 하고 있다.
 
올레코스 친환경농업 체험농장조성 사업계획은 앞으로 4년간 유기인증 농가가 많은 읍․면단위 1개소씩(총 10개소)을 조성할 예정으로, 개소당 1억원 한도로 투자계획을 마련해 해당 마을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제주=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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