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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 “오세훈 시장, 약속대로 방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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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 “오세훈 시장, 약속대로 방 빼”
  • 최지현
  • 승인 2011.08.25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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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지도부 "10월 사퇴" 주장...오 시장 이르면 오늘 입장 발표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주민투표 패배에 따른 입장을 밝히면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민중의소리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마감된 24일 오후 8시, 서울 시청광장에서는 카운트다운에 이어 300여명의 시민들의 환호성이 일제히 터져 나왔다. 이날 모인 시민들은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거부하고 투표소가 아닌 시청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서울을 바꾸자”며 환호했다.

오세훈 시장이 투표율이 넘지 않으면 사퇴하겠다고 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투표율 25.7%로 최종마감 되면서 무산됐다. 시청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휴대폰을 연신 들여다보며 오세훈 시장의 거취에 촉각을 세웠다.

이날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주민투표 종료시간인 오후 8시 시청광장에서 ‘서울을 바꾸자 서울시민한마당’(서울시민한마당)을 개최했다. 그동안 서울시로부터 탄압을 받았던 전국철거민연합, 명동세입자 대책위원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도 시청광장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민한마당에 참여한 시민들은 ‘세훈아 방 빼,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려’, ‘25.7% 내 이럴 줄 알았다, 오 시장 사퇴하라’ 등 진지하면서도 재치있는 피켓을 들고 시청광장을 찾았다.

또한 한 시민이 서정주 시를 패러디한 ‘식판앞에서’라는 시를 즉석에서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민들은 “한사발 밥을 초등생 먹는 것이 두려운 오세훈은 그렇게 울었나보다”로 시작하는 패러디 시를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 [민중의소리=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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