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부모ㆍ경증치매 노인들과 함께 송년행사 가져
▲고흥군은 정신건강 한마음 재능기부 송년행사를 가졌다. |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보건소에서 정신장애인들이 부모님 및 경증치매 노인들 70명과 자리를 함께해 뜻 깊은 ‘정신건강 한마음 재능기부 송년행사’를 가져 잔잔한 감흥을 주고 있다.
이날 송년행사는 자식의 장애를 가슴 아파하는 부모와 경증치매노인, 가족들을 모시고, 부모님의 은혜 보답과 치매로 우울한 노인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위로하고자 마련됐다.
군 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에 등록된 만성정신장애인 21명은 매주 2회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서 올 한 해 동안 배우고 익힌 재능을 이날 행사에서 세족식, 오카리나 연주, 트위스트, 합창 등으로 맘껏 펼쳐, 자신들의 부모님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현재 군 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는 매주 2회씩 일상생활훈련, 사회적응훈련, 약물증상교육 등 주간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해 정신장애인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생활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송년행사는 태어나 처음으로 부모님의 발을 씻겨드리는 뜻 깊은 행사였다”며 “다음해는 권역별 암환자 모임 참석 노인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정신건강 한마음 재능기부는 과역 섬돌요양원에서 입소 노인들을 초청 세족식과 함께 춤, 노래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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