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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동인권 유린 대명사 "아리랑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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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동인권 유린 대명사 "아리랑 축제"
  • 박영애 기자
  • 승인 2012.09.20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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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 공연은 갈수록 약화되는 주민들의 충성심을 억지로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동양뉴스통신=박영애기자
북한 매체는 지난 16일 김정은이 '대집단체조' 아리랑을 주요 당(黨),군(軍),정(政) 간부들을 대동한 가운데 관람했다고 김정은 을 우상화하는 카드섹션이 새롭게 추가됐다고 20일 밝혔다.
 
김정은의 아리랑 관람은 지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이다.
 
북한의 아리랑 공연은 김일성 생일 90주년인 2002년 처음 손보여 세계 최악의 아동인권 침해 사례로 손꼽히는 아리랑은 김정은 시대를 맞아 막을 내릴것으로 기대 된다고 내부 소식통은 전했다.
 
아리랑 공연은 갈수록 약화되는 주민들의 충성심을 억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아리랑을 중단하기 어렵다며 공연이 올해로 지속되는 것은 체제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선전활동을 중단할수 없는 내부사정과 관계 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아리랑을 '민족의 대서사시'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이미 알려진 바대로 한해 아리랑 공연을 위해 5월부터 선발된 중학생들은 수업을 중단한 채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있으며 또한 공연복을 비롯해 공연에 사용되는 부채, 조화, 곤봉, 배경책(카드) 등의 도구도 각자가 부담해야 한다.
 
평양 출신의 탈북자 최 모 씨는 "아리랑 기간에는 공연에 뽑힌 학급과 학생들의 학업이 중단된다"며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야외에서 수개월씩 이어지는 배고픔과 무더위 속 육체적 고통을 감당해야 한다"고 당시를 회고하면서 "김 씨 가문의 우상화 선전에 수억 달러를 탕진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하나의 기계부품으로 취급하는 게 아리랑이다"고 분개했다.
 
'어린이는 나라의 왕'이라며 선전했던 할아버지 김일성을 흉내내 조선소년절 66돌 경축행사 공개연설에서 "소년단원들은 억만금의 금은보화에 비길 수 없는 귀중한 보배이며 희망과 미래의 전부"라고 추켜세웠던 김정은의 아리랑 관람은 결국 인민에 대한 북한 최고지도자의 이중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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