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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김명원 교수, '시인을 훔치다' 시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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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김명원 교수, '시인을 훔치다' 시집 발간
  • 최정현
  • 승인 2014.12.16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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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의 사유를 눈 밝게 길어 올린 대담집 '눈길'

▲  표지 (사진=대전대 제공)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대전대학교(총장 임용철)는 교양학부대학 김명원 교수가 시집 ‘김명원 시인 대담집, 시인을 훔치다’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집 차례는 총 3부로 ▲1부 ‘문틈으로 비친 시인들의 옆얼굴’에서는 고은, 유안진, 오세영, 이가림, 나태주, 윤상운, 김백겸 시인의 시를 ▲2부 ‘출렁이는 오후 햇살 너머에서 시 한잔’에서는 정희성, 이은봉, 양애경, 공광규, 나희덕 시인의 시를 ▲3부에서는 ‘오래된, 그리고 영원할 시업(時業)의 속살의 소제목’으로 송재학, 이성렬, 신현림, 김요일, 김경주, 박진성, 손미 시인의 시를 담았다.

김 교수는 21명의 아름답고 격렬한 시인들의 삶과 문학적 행보를 대담집 형식으로 펼쳐냈다.

이 대담집에는 현시대 시단의 중심 담론을 형성하는 고은, 유안진, 나태주 등 원로시인들과 도종환, 장석주, 나희덕 등 중진시인들, 김경주, 박진성, 손미 등 신진시인들을 골고루 다뤄 그들의 문학적 업적을 한눈에 통찰할 수 있는 시문학의 탁월한 지형도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를 전공으로 하는 문학도 뿐 아니라 시를 향유하고자 하는 일반 독자들도 이 대담집을 통해 시인들의 시세계 및 시의 배면에 드리워진 시인의 삶과 숙명적인 아픔, 그러면서도 열기를 더하며 전진하는 문학 정신을 통해 자신들의 삶을 반추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명원 시인은 ‘시인광장’에서 ‘김명원의 시인탐방’을 연재하는 최고의 대담자이다.

그는 대담시인들에 대한 모든 자료들, 즉, 시집과 산문과 신문기사 등의 자료들을 읽고 분석하며, 그 대담의 주제와 수많은 질문들을 준비한다.

시인들의 출생의 비밀, 시를 쓰게 된 동기, 시작법의 원리, 시란 무엇인가 등의 사실 그대로의 대상 텍스트와 자료 분석은 실증주의적이며, 대담의 주제를 이끌어나가는 방법은 새로운 의미를 천착해낸다는 점에서 현상학적이다.

저자는 부드럽고 친절한 미소 속에서 대담자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편하고 따뜻하게 대담을 진행하기 때문에 시인들은 자신의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과 은밀한 치부와 그 모든 시적 욕망을 자연스럽게 다 털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대담의 상대자가 더없이 편안하고 순진무구한 마음으로 그 모든 것을 다 털어놓게 만드는 것, 이 모성의 원리가 김명원 시인의 최고의 대담자로서의 덕목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일부 평론가들은 “김명원 시인 대담집 ‘시인을 훔치다’는 한국시문학사상 최고의 대담집이며, 수많은 시인 지망생이나 독자들을 시의 길로 안내하는 최고의 인문학 서적이라고 할 수가 있어 시에 대한 관심이 많거나 시인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시집으로 추천하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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