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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硏, 독일 프라운호퍼ㆍ아헨공대 등과 협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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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硏, 독일 프라운호퍼ㆍ아헨공대 등과 협력 본격화
  • 최정현
  • 승인 2014.12.19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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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선진기관과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체계 확립

▲  현판식 모습 (사진=기계연 제공)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 이하 기계연)이 유럽 선진 기관들과 기계 및 레이저 기술 분야의 협력을 통해 기술 한류(韓流)를 선도하고 있다.

19일 기계연에 따르면, 4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국제기술교류지원 재단으로부터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등과 첨단 소재 가공시스템 분야 기술협력의 구심체 역할을 담당할 ‘국제기술교류회 운영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기계연은 11일 오전 10시 대전 본원 본관에서 국제기술교류회 운영기관 현판식을 개최했다. 

▲  현판 (사진=기계연 제공)
기계연 나노공정연구실 조성학 책임연구원 등 연구진은 향후 1년간 독일과의 첨단 소재 레이저 가공시스템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소속 레이저기술 연구소(Fraunhofer Institute of Laser Technology, ILT) 연구진과 함께 기술협력 수요조사와 발굴, 정보 공유, 네트워크 구축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기계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저 기반 비열 초정밀 가공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엑시머(Eximer) 레이저 및 극초단 레이저를 통한 절연체, 금속 대상 초고속 극미세 가공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연구진은 현재 펨토초 레이저(Femtosecond laser)를 이용한 능동형 자체발광 유기소자(AMOLED) 불량화소 비열 복원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계연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나노레벨의 초미세 가공을 통한 세계 최고 수준의 펨토초 레이저 기반 비열 초정밀가공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이 기술은 레이저가공 시 열이 발생되지 않는 첨단 가공기술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TV, 나아가 IT 분야의 새로운 미래를 열 웨어러블(Wearable) 스마트기기 등에 폭넓게 사용 가능한 차세대 유기소자(AMOLED) 디스플레이 제조의 핵심기술이다.

고품위 유기 디스플레이는 현재까지 열에 취약한 핵심부품 제작에 있어 낮은 생산성과 생산수율로 인해 대량생산에 제약을 받아왔다. 이 레이저 비열 가공 기술은 고품위 유기 디스플레이 생산수율 향상을 통한 대량생산의 가능성을 높였다.

또, 기계연은 국제 공동연구에도 매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 (KIAT)이 지원하는 EU와의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인 유레카(EUREKA) 과제로 프랑스 앰플리튜드 시스템즈(Amplitude Systems)와 레이저 패터닝 과제를 수행 중이며, 중소기업청 산학연공동기술개발 사업으로 독일의 제놉틱사(JENOPTIK GmbH)와 극초단 레이저 응용 초정밀 가공기술 개발을 완수한 바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레이저 가공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소속 레이저기술 연구소와 지난 7월 공동 연구협정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3차에 걸친 기술교류회를 진행해왔다.

이밖에 기계연은 독일 아헨공과대학교(총장 언스트 쉬마흐텐버그)와 지난 11월 말 서면 협약을 통해 기계 및 레이저 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인력교류 등 업무협정(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12년부터 레이저 마이크로/나노 초정밀 가공 기술, 고출력 레이저, 극초단 광학기술 및 첨단 생산제조 기술 등의 분야에서 상호 기술교류 및 정보 교환을 진행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 생산제조 기술 분야의 공동연구는 물론 아헨공대 대학원 학생들이 2015년 상반기 기계연의 인턴 연구생으로 참여하는 중단기 연구인력 교류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양 기관은 지속적인 학생 및 연구자 교환 프로그램, 국제공동연구 등을 통해 기계공학 분야 및 레이저 분야에서 연구교류 기반을 조성하고, 국제공동연구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기계연 임용택 원장은 “유럽 최고의 공과대학인 독일 아헨공대와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지닌 프라운호퍼연구소 등 선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특히 레이저 기술 분야 국제 공동연구 참여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번 협약은 기계연이 레이저 분야 세계 1등 기술을 확보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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